토론토 역대 4호…데뷔 첫 타석 홈런, 849번째 신인이 해냈다
배중현 2023. 8. 5. 14:52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다음 등판에서 데이비스 슈나이더(24)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슈나이더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원정 경기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슈나이더는 2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으로 앞선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3구째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 106.2마일(170.9㎞/h) 비거리는 377피트(114.9m)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MLB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건 토론토 구단 역사상 1977년 알 우즈, 1989년 주니어 펠릭스, 2010년 J.P 아렌시비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라고 전했다. 슈나이더는 "소원을 빌면 이루어질 거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이뤄질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 그저 첫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날리고 싶었을 뿐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슈나이더는 보스턴 전 7회 내야안타로 출루, 멀티히트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슈나이더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8라운드 전체 849순위로 토론토에 지명됐다. 입단 당시에는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꽤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상위 싱글A와 더블A, 트리플A에서 총 113경기 출전, 타율 0.253(383타수 16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87경기 타율 0.275(309타수 85안타) 21홈런 64타점이다. 출루율(0.416)과 장타율(0.553)을 합한 OPS가 0.969에 이른다.
5일 데뷔 첫 빅리그 콜업에 첫 타석 홈런까지 때려내며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MLB닷컴은 슈나이더의 활약을 빗대 '몬스터 데뷔'라는 표현을 썼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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