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만금 '잼버리'에 음료 이어 의료진·간이화장실 지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현장 도착 즉시 진료 활동 시작

삼성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지원한 음료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현장에 도착한 모습.ⓒ삼성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부실 운영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의료진과 간이화장실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전날 온열 환자 발생 방지를 위한 음료수 20만개 지원에 이은 추가 대책이다.

삼성은 행사 참가자가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인력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의료지원단에는 행사 참가자 다수가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소아전문인력이 포함됐다. 삼성은 응급의약품이 구비된 진료버스와 구급차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이날 현장에 도착하는 즉시 진료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행사장에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화장실 15세트, 살수차 7대, 발전기 5대를 보내기로 했다.

삼성은 전날인 4일에도 대한적십자를 통해 이온음료 10만개와 비타민음료 10만개 등 총 20만개의 음료를 지원한 바 있다.

삼성은 그동안 도움이 필요한 각종 국내외 현장에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복구를 지원하며 사회공헌을 실천해오고 있다.

한편 개최 4일째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는 벌레 물림·피부 발진·온열 증상의 질환자들이 대거 속출하며 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대회 조직위 측은 냉동차 배치와 의료진 추가 투입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