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곡물협정 파기에 세계 식량 가격 석달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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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영향으로 두 달간 하락세를 보였던 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해바라기씨유, 팜유 등 유지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식량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흑해 곡물 협정 종료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다.
국제 밀 가격은 흑해 곡물 협정 종료, 캐나다와 미국 가뭄 영향으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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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가격 9개월 만에 상승…美·캐나다 가뭄 탓
유지류 12.1% ‘껑충’…팜유 생산 둔화 예상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영향으로 두 달간 하락세를 보였던 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해바라기씨유, 팜유 등 유지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식량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3.9로 전월(122.4)보다 1.3% 상승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품목군별로는 유지류를 제외한 곡물, 육류, 유제품, 설탕 등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난달 유지류 가격지수는 129.8로 지난달(115.8) 대비 12.1% 올랐다.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흑해 곡물 협정 종료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다. 팜유도 주요 생산국 생산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대두유와 유채씨유는 미국(대두), 캐나다(유채) 생산 전망이 불확실해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 원유 가격 오름세가 유지류 가격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125.9로, 전월(126.6)보다 0.7% 내렸다.
국제 밀 가격은 흑해 곡물 협정 종료, 캐나다와 미국 가뭄 영향으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국제 쌀 가격은 인디카(장립종) 쌀 중심으로 인도 쌀 수출 제한 등 영향으로 올랐다.
다만,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수확이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도 생산량이 예상을 웃돌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152.2)보다 3.9% 하락한 146.3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에서 사탕수수 수확이 원활히 진행되며 인도에서도 강수로 인해 긍정적인 생산이 기대됨에 따라 설탕 가격이 내려갔다.
세계 2위 설탕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네시아 수요 저조도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엘니뇨가 태국 등에서 사탕수수 생산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며 국제 원유 값도 상승하고 있어 가격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지수는 116.3으로, 전월(116.7)보다 0.4% 떨어졌다.
버터와 탈지분유 가격은 유럽 여름휴가 기간에 따른 시장 거래 둔화, 가격 추가 하락 기대에 따른 수입 수요 저조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지분유는 뉴질랜드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영향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유럽은 더위로 인해 우유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치즈 가격도 소폭 올랐다.
지난달 육류 가격지수는 117.8로, 전월(118.1)보다 0.3% 내렸다.
국제 소고기 가격은 호주·뉴질랜드 수출 가능 물량 증가 및 아시아의 수입 수요 둔화에 따라 하락했다.
가금육은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에도 주요 수출국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돼지고기는 서유럽과 미국 공급량 감소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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