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눌차도 인근 해상서 선박 전복 1명 사망

해경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어선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창원해경 제공

부산 강서구 눌차도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2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8분쯤 부산 눌차도 인근 해상에서 2명이 승선한 연안 걸그물 어선 A호(2t급)가 전복했다.

신고받은 창원해경은 경비함정, 연안 구조정, 창원구조대, 남해청 항공구조대 헬기 등 가용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급파해 긴급구조를 시행했다.

사고 당시 A호의 선장은 탈출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나, 승선원 B씨(40대·여)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선내 고립자를 찾기 위해 수중 수색을 펼쳐 의식이 없는 B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이날 사고는 너울성 파도가 A호에 몰아지면서 전복한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사고 해역 등 남해동부 안쪽 먼바다에는 지난 3일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창원해경은 목격자 등 관계인의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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