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율배반 카리스마, 아이오닉5 N [CAR톡]
‘코너링 악동’ 고성능 전기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고성능 역량을 총결집한 모델을 잇달아 선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도요타·폭스바겐, 제네시스는 벤츠·BMW·렉서스 등과 당당히 겨룰 수 있게 성장하자 다음 타깃을 고성능 차량 주도권을 잡고 있는 포르쉐로 정했다.
현대차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가 있는 남양(Namyang)과 독일 라인란트팔트주에 위치한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 서킷의 앞 글자에서 가져왔다. 설계는 남양에서, 품질 테스트는 ‘지옥의 서킷’ 뉘르부르크링에서 진행됐다.
현대차는 고성능차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필수과목인 모터스포츠에도 적극 투자했다. 글로벌 고성능 경주차량의 경쟁무대에도 진출했다. 지난 2014년 월드랠리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WRC)에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WRC에 진출한 지 5년 만인 2019년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일궈냈다. 2020년에는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21년과 2022년에도 ‘넘버1’ 기록을 연이어 달성하며 모터스포츠 신흥 강자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외모는 첫눈에도 고성능 존재감을 발산한다. 기존 아이오닉5보다 역동적이면서도 공격적으로 다듬어져서다. 전면부에는 냉각 성능을 높이는 N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공력성능을 강화하는 에어커튼 및 에어 플랩을 적용했다. 블랙 색상의 N 전용 범퍼 커버와 범퍼 하단부를 낮게 가로지르는 립 스포일러로 고성능 차량 특유의 안정적인 자세도 구현했다.
아이오닉5 N은 성능을 대폭 강화한 모터 시스템과 용량을 증대한 고출력 배터리를 기반으로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발산한다. 일정 시간 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그린 부스트(N Grin Boost, NGB)를 사용하면 마력(馬力)이 마력(魔力)으로 돌변한다. 합산 최고출력은 478㎾(650마력), 최대토크는 770Nm(78.5㎏.m)에 달한다. 3.4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아이오닉5 N은 폭발적인 질주성능과 뛰어난 코너링 실력을 갖춘 스포츠카이자 편안한 전기차라는 ‘이율배반’ 매력을 깆췄다. 운전자는 순식간에 돌변하는 아이오닉5 N과 ‘밀당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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