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각] 키카코의 ‘널 떠올리는 중이야’...좋아하는 사람 손
지승훈 2023. 8. 5. 12:02
뜰 것 같은데 안 뜬 노래 다들 하나씩은 갖고 계시죠. 좋은 노래는 결국 알려지기 마련입니다. ‘역주행각’은 일간스포츠가 역주행 가능성이 가득한 K팝 곡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한 번 들으면 두 번 듣게 될 그 노래, 알려드립니다.
‘널 떠올리는 중이야’. 제목만큼이나 노래가 참 차분하고 따뜻하다. 발라드, 인디가수가 불렀을거라 짐작되는 이 노래의 주인공들은 모두 힙합 아티스트다. 바로 ‘키카코’다.
‘키카코’는 뮤지션 키드 와인, 제이씨 유카, 파테코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세 아티스트는 힘든 시기에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따뜻한 노래를 만들고 싶은 의지를 모아 지난 2021년 프로젝트성 앨범 ‘어서와요 키카코 하우스’를 발매했다. 4개의 수록곡 중 단연 대중의 귀를 잡은 곡은 ‘널 떠올리는 중이야’다.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랫말과 더불어 그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멜로디 라인은 리스너들로 하여금 애틋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일렉 기타 선율로 이뤄진 복고풍 도입부 멜로디는 노래의 흐름을 단번에 알게 한다. 이 노래가 무엇을 들려줄 지, 어떤 스토리 라인을 가져달 줄지 느끼게 하는 감성 젖은 도입부다. 곧이어 이어지는 제이씨 유카의 차분히 읊어 내려가는 보컬은 가사에 집중하게 한다. ‘너에게 난 부족한 사람’, ‘늘 모자란 사람’, ‘나에게 넌 어려운 사람’이라는 노랫말처럼 아쉬웠던 순간들로 노래들은 채워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제이씨 유카의 본업이다. 그는 래퍼다. 허스키하면서도, 오히려 꾸며지지 않은 순수한 그의 보컬이 더욱 노래에 진정성을 준다. 그의 남다른 보컬 역량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기자가 이 노래를 처음 접한 건 2년 전 서울의 한 카페였다. 여느 때와 같이 카페에서 열심히 기사를 작성하던 때, 기자의 귀를 사로잡은 노래였다. 카페 공간에서 울려 퍼진 ‘널 떠올리는 중이야’ 훅이 귀에 꽂혔던 것. 바로 키드 와인의 목소리였다. ‘참 못났던 사람, 널 울리고서, 다신 안 볼 것처럼 널 밀어내고’라는 노랫말을 이렇게 잘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있나 싶은 순간이었다. 기자의 기대 혹은 예상과 달리 그는 래퍼 ‘더콰이엇의 키드’로 불리는 힙합 뮤지션이었다. 이 점이 더 놀라웠던 건 그의 뛰어난 보컬 실력이다. 오토튠이 걸린 느낌의 목소리가 왜 그렇게 멋 드러지게 들리는지, 노래에 집중하게 하는 보컬의 소유자다.
‘널 떠올리는 중이야’는 혼자 있는 방 안에서도, 길을 걷는 순간에도, 드라이브 뮤직으로도, 어디서든 잘 어울리는 노래다. 듣는 데 너무나 편안한 기분을 들게 하고 더 나아가 괜시리 고개를 흔들게 하는 산뜻한 곡이다. 실제로 팬들도 해당 곡에 대해 “정말 따뜻하지만 아픈 노래..”, “정말 잘 만든 노래 같다”, “키카코는 믿고 듣는 조합이 됐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3248만 회. ‘널 떠올리는 중이야’ 공식 영상 조회 수다. 이례적인 기록이다. 흡사 아이돌 그룹의 노래 혹은 유명 발라드 가수의 노래 영상 조회 수 수준이다. 이렇듯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떴어도 이미 떴어야 할 명곡 탄생이다.
‘키카코’ 세 사람이 음악 콘텐츠 전문 채널 ‘딩고’와 찍은 ‘널 떠올리는 중이야’ 영상은 이들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다. 아주 힙스러운 의상과 다르게 이들의 라이브는 또 어찌나 감성을 건드리는지. 해당 라이브 영상은 중독성 1000%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널 떠올리는 중이야’. 제목만큼이나 노래가 참 차분하고 따뜻하다. 발라드, 인디가수가 불렀을거라 짐작되는 이 노래의 주인공들은 모두 힙합 아티스트다. 바로 ‘키카코’다.
‘키카코’는 뮤지션 키드 와인, 제이씨 유카, 파테코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세 아티스트는 힘든 시기에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따뜻한 노래를 만들고 싶은 의지를 모아 지난 2021년 프로젝트성 앨범 ‘어서와요 키카코 하우스’를 발매했다. 4개의 수록곡 중 단연 대중의 귀를 잡은 곡은 ‘널 떠올리는 중이야’다.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랫말과 더불어 그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멜로디 라인은 리스너들로 하여금 애틋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일렉 기타 선율로 이뤄진 복고풍 도입부 멜로디는 노래의 흐름을 단번에 알게 한다. 이 노래가 무엇을 들려줄 지, 어떤 스토리 라인을 가져달 줄지 느끼게 하는 감성 젖은 도입부다. 곧이어 이어지는 제이씨 유카의 차분히 읊어 내려가는 보컬은 가사에 집중하게 한다. ‘너에게 난 부족한 사람’, ‘늘 모자란 사람’, ‘나에게 넌 어려운 사람’이라는 노랫말처럼 아쉬웠던 순간들로 노래들은 채워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제이씨 유카의 본업이다. 그는 래퍼다. 허스키하면서도, 오히려 꾸며지지 않은 순수한 그의 보컬이 더욱 노래에 진정성을 준다. 그의 남다른 보컬 역량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기자가 이 노래를 처음 접한 건 2년 전 서울의 한 카페였다. 여느 때와 같이 카페에서 열심히 기사를 작성하던 때, 기자의 귀를 사로잡은 노래였다. 카페 공간에서 울려 퍼진 ‘널 떠올리는 중이야’ 훅이 귀에 꽂혔던 것. 바로 키드 와인의 목소리였다. ‘참 못났던 사람, 널 울리고서, 다신 안 볼 것처럼 널 밀어내고’라는 노랫말을 이렇게 잘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있나 싶은 순간이었다. 기자의 기대 혹은 예상과 달리 그는 래퍼 ‘더콰이엇의 키드’로 불리는 힙합 뮤지션이었다. 이 점이 더 놀라웠던 건 그의 뛰어난 보컬 실력이다. 오토튠이 걸린 느낌의 목소리가 왜 그렇게 멋 드러지게 들리는지, 노래에 집중하게 하는 보컬의 소유자다.
‘널 떠올리는 중이야’는 혼자 있는 방 안에서도, 길을 걷는 순간에도, 드라이브 뮤직으로도, 어디서든 잘 어울리는 노래다. 듣는 데 너무나 편안한 기분을 들게 하고 더 나아가 괜시리 고개를 흔들게 하는 산뜻한 곡이다. 실제로 팬들도 해당 곡에 대해 “정말 따뜻하지만 아픈 노래..”, “정말 잘 만든 노래 같다”, “키카코는 믿고 듣는 조합이 됐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3248만 회. ‘널 떠올리는 중이야’ 공식 영상 조회 수다. 이례적인 기록이다. 흡사 아이돌 그룹의 노래 혹은 유명 발라드 가수의 노래 영상 조회 수 수준이다. 이렇듯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떴어도 이미 떴어야 할 명곡 탄생이다.
‘키카코’ 세 사람이 음악 콘텐츠 전문 채널 ‘딩고’와 찍은 ‘널 떠올리는 중이야’ 영상은 이들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다. 아주 힙스러운 의상과 다르게 이들의 라이브는 또 어찌나 감성을 건드리는지. 해당 라이브 영상은 중독성 1000%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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