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킹'받게 만들면 GS가 웃는다, 감독도 동료도 인정하는 유서연의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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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의 신장은 174cm로 크지 않은 편이다.
유서연은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4득점, 공격 성공률 44.44%로 활약하면서 GS칼텍스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유서연은 내가 봤을 때 기본적으로 똑똑히 하는 선수고 언제든 오늘 보여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ㅇ낳았다.
이제 유서연과 GS칼텍스는 통산 6번째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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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구미, 김지수 기자) "요즘 말로 하면 상대팀에서 '킹'받을걸요?"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의 신장은 174cm로 크지 않은 편이다. 170대 후반, 180대 초반 선수들이 적지 않은 V리그 내에서 키만 놓고 보면 큰 경쟁력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유서연의 가장 큰 강점은 높은 '배구 지능'이다. 세터가 올려준 토스를 순간적인 판단으로 상대 블로킹과 수비 위치를 파악해 정확하게 때리는 능력은 쉽게 갖출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유서연의 똑똑한 플레이는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 1경기 현대건설전에서도 유감 없이 발휘됐다.
유서연은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4득점, 공격 성공률 44.44%로 활약하면서 GS칼텍스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23득점을 폭발시킨 강소휘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따내며 팀의 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세트 초반 컨디션 난조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2세트부터 정상 페이스를 찾았고 장신 미들 블로커가 즐비한 현대건설을 무너뜨리는데 힘을 보탰다.
유서연은 준결승 종료 후 "게임 초반에 조급한 게 있었다. 교체돼서 웜업존에 갔을 때 정대영 언니와 다른 선배들이 어떻게 플레이하는 게 좋을지 조언해 줬는데 덕분에 다시 들어가서 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유의 지능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도 내가 작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코트) 빈 곳을 보면서 때리려고 한다"며 "1세트는 급해져서 잘 안 보였는데 이후 내 리듬을 찾으면 요리조리 때리는 길이 보인다"고 웃었다.
팀 선배 강소휘도 "훈련 때도 수비할 때 유서연이 공격을 하면 커버를 들어가는데 많이 당한다"며 "상대편에서 (유서연 공격 때) 진짜 짜증 날 것 같다. 요즘 말로 '킹'받는다"며 후배의 꾀돌이 기질을 치켜세웠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유서연은 내가 봤을 때 기본적으로 똑똑히 하는 선수고 언제든 오늘 보여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ㅇ낳았다.
이제 유서연과 GS칼텍스는 통산 6번째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5일 오후 IBK기업은행과 트로피를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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