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흉기 든 남성 검거…경찰에 휘두르며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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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흉기를 든 채 경기 용인시의 길거리를 배회하고 건물 출입문을 발로 찬 40대가 방검 장갑을 낀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이어진 흉기 관련 사건으로 비상근무 체계가 가동되고 있기에 출동 경찰관도 방검 장갑 등 보호장구를 갖추고 대응했다"며 "제압한 경찰관을 포함해 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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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밤에 흉기를 든 채 경기 용인시의 길거리를 배회하고 건물 출입문을 발로 찬 40대가 방검 장갑을 낀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 38분께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도로에서 식칼을 든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흉기를 든 남성은 인근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씨로 집에서부터 흉기를 든 채 거리로 나와 행인들에게 고성을 지르거나 잠긴 건물 출입문을 발로 차고,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등 이상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시민 다수와 마주치기도 했으나,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르진 않았다. A씨가 흉기를 들고 다니는 영상을 한 시민이 촬영해 온라인에 올려 인근 시민들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4분 만인 오후 9시 42분께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을 보고 150여m를 달아났다가 뒤쫓아간 경찰에 의해 3분 만에 체포됐다. A씨는 흉기를 든 손을 허공에 휘두르며 저항하기도 했으나, 방검 장갑을 끼고 있던 경찰이 A씨의 팔을 잡아 꺾은 후 뒤로 수갑을 채웠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이어진 흉기 관련 사건으로 비상근무 체계가 가동되고 있기에 출동 경찰관도 방검 장갑 등 보호장구를 갖추고 대응했다"며 "제압한 경찰관을 포함해 이번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A씨 가족 측 진술에 따르면 A씨는 과거부터 정신질환을 앓아 왔으며 특별한 직업 없이 다른 형제들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최근엔 정신 관련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정신감정 등을 통해 A씨의 구체적인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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