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희찬, 감독 바뀌나…'전력 보강 불만' 로페테기 교체설

배중현 2023. 8. 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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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전력 보강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황희찬의 모습. 게티이미지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팀 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훌렌 로페테기(57) 감독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해 11월 부임한 뒤 팀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이 오프시즌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자, 이와 관련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프턴은 간판 골잡이 라울 히메네스가 풀럼으로, 팀의 주장이자 핵심 미드필더였던 후벵 네베스가 사우디 프로리그 알 힐랄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수 맥스 킬만은 나폴리 이적설이 돌고 있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빨간불이 켜졌는데 전력 보강은 미미한 수준이다.



미러에 따르면 로페테기 감독의 주요 타깃 중 하나였던 브리스톨 시티의 10대 선수 알렉스 스콧은 본머스가 영입할 예정이다. 미러는 '울버햄프턴이 경험 많은 선수들을 잃었지만, 새로운 얼굴이 많이 들어온 게 아니다'라면서 '자유계약으로 돌아온 매트 도허티와 백업 골키퍼 톰 킹이 유일한 노장 선수 영입'이라고 꼬집었다.

스페인 출신 로페테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세비야 등을 거쳐 울버햄프턴의 지휘봉을 잡았다. 성적 부진으로 브루누 라즈 감독을 경질한 울버햄프턴은 로페테기 감독 영입 시점 팀 순위가 강등권인 19위였다. 로페테김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타며 최종 1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오프시즌 내내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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