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논란 휩싸인 美 니콜라, CEO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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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진해서 사퇴했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로쉘러 니콜라 CEO는 가족의 건강을 이유로 자진해서 사퇴했다.
로쉘러는 폭스바겐 미국법인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뒤 독일 자동차 업체 오펠의 CEO를 역임하는 등 자동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어 니콜라의 심각한 경영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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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진해서 사퇴했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로쉘러 니콜라 CEO는 가족의 건강을 이유로 자진해서 사퇴했다. 지난 1월 니콜라의 CEO로 취임한 지 7개월 만이다.
로쉘러는 폭스바겐 미국법인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뒤 독일 자동차 업체 오펠의 CEO를 역임하는 등 자동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어 니콜라의 심각한 경영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니콜라의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이날 니콜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손실은 2억1780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 손실액 (1억7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판매 실적 또한 1540만 달러로 전년 동기(181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니콜라의 주가 역시 지난 12개월간 57%나 하락했다. 지난 2015년 출범한 니콜라는 전기 배터리와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대형 트럭을 만들어 팔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창업자 트레버 밀턴(41)이 빈껍데기 수준인 트럭을 언덕에서 굴린 뒤 자체 동력으로 주행 중인 것처럼 위장한 동영상을 제작,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후 밀턴은 증권사기 혐의 등으로 유죄평결을 받았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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