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여름철 족부질환 증가…통증을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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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족부질환 발생이 증가한다.
주된 증상은 발의 앞쪽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발을 내딛을 때 주로 발가락 사이에 통증이 발생하며 뻐근하고 저리며,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다.
만성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면, 체외충격파나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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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족부질환 발생이 증가한다. 밑창이 얇고 딱딱한 샌들이나 슬리퍼 착용 빈도가 높고, 휴가 등으로 활동량이 늘기 때문이다.
발에 생기는 통증은 발가락이 있는 앞쪽부터 전족부, 중족부, 후족부로 나눈다. 발은 26개 크고 작은 뼈와 33개 관절, 100개가 넘는 인대, 근육, 힘줄, 신경 등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통증이 나타나는 위치도 달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발바닥 앞쪽 통증은
발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신경조직이 비대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비대해진 신경조직에 압력이 가해지면, 통증이 발생하는 일종의 신경포착 증후군이다.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발에 가해지는 과도한 압력과 외상이다. 발볼이 너무 좁은 신발이나 굽 높은 신발은 발 앞쪽의 압력을 증가시킨다. 스포츠 활동이나 지속적인 외부 충격 또한 지간신경종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주된 증상은 발의 앞쪽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발을 내딛을 때 주로 발가락 사이에 통증이 발생하며 뻐근하고 저리며,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다.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기 위해 항염증 약물이나 스테로이드제를 주사한다.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푹신한 깔창이나 패드를 사용하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보존적인 치료와 약물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지간 신경 종양을 제거하거나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
발바닥 아치 부위 통증은
부주상골은 발 안쪽 주상골(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뼈)의 측면에 붙어있는 작은 뼈다. 10명 중 1명꼴로 부주상골을 가지고 있다. 개인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다르며, 선천적인 조건으로 발생한다. 부주상골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나, 간혹 부주상골의 크기가 크거나 연결 조직이 약한 경우 해당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곤 한다.
부주상골은 보통 우연히 발견된다. 평상시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다가, 사고나 외상, 무리한 운동, 불편한 신발 착용 등 발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는 경우 부주상골이 본래 위치에서 움직임이 생기며 말썽을 일으킨다.
초기라면 약물치료, 신발 깔창 또는 석고 고정 등을 통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발생이 반복되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부주상골을 수술적으로 제거하거나 유합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발바닥부터 뒤꿈치 통증
족저근막이란 발바닥 아래에 위치하여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지는 근막이다. 발의 아치 모양을 유지하고 보행 시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생긴 염증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발바닥 아치가 정상 범위보다 낮은 평발 또는 반대로 지나치게 높은 요족 형태의 발, 종아리 근육의 과도한 수축이나 아킬레스건이 짧아 발목관절이 위로 꺾이지 않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다.
족저근막염은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에는 보존적 또는 비수술적 방법을 이용하며 대개 약 6주에서 8주 사이 증상이 호전되지만, 환자의 활동량이나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치료에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만성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면, 체외충격파나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족저근막염 유리술이나 하퇴근육 연장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승열 명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운동을 할 때는 압력을 분산시킬 수 있는 발볼이 넓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착용해야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다"며 "비만 또한 족부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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