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고용둔화에도 하락…S&P500 나흘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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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4일(현지시간) 고용이 예상보다 덜 늘었다는 소식에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27포인트(0.43%) 하락한 35,065.6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고용은 둔화 추세를 유지했으나,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던 주가는 오후 들어 변동성이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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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4일(현지시간) 고용이 예상보다 덜 늘었다는 소식에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27포인트(0.43%) 하락한 35,065.6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86포인트(0.53%) 내린 4,478.03으로, 나스닥지수는 50.48포인트(0.36%) 떨어진 13,909.2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들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27%, 2.85%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97% 내렸다.
투자자들은 빅테크의 실적과 고용 지표,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전날 장이 마감된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아마존의 주가는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애플의 경우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세 개 분기 연속 매출이 줄고 아이폰·맥·아이패드 매출 등이 모두 줄어든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특히 다음 분기에도 매출이 줄어들 것을 시사하면서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아마존은 분기 매출·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분기 매출이 11%가량 늘며 6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아울러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의 기대를 웃돈 점 등으로 아마존의 주가는 8% 이상 올랐다.
미국의 고용은 둔화 추세를 유지했으나,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던 주가는 오후 들어 변동성이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고용은 18만7000명 증가, 시장 예상치(20만명)를 하회했다. 지난달 수치는 지난 1년간의 월평균 수칙(31만2000명)을 크게 하회한 것이다.
단 7월 실업률은 3.5%로 시장의 예상치와 전월(3.6%)보다 하락했다. 이는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임금 상승률 역시 4.36%로 전월(4.35%)과 시장 예상치(4.2%)를 웃돌아 임금에 기인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9월 금리 결정을 지표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커지지만, 이날 지표는 시장의 긴축 우려를 완화해줄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채금리도 고용 지표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3bp(1bp=0.01%)가량 밀린 4.04% 안팎에서, 2년물 국채금리도 12bp가량 내린 4.76% 안팎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국채금리는 9bp가량 떨어진 4.20% 안팎에서 움직였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은 연준을 덜 매파적으로 만들지만, 빠른 지표 악화는 침체 우려를 다시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는 "이날 고용 수치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연준이 이 시점에서 할 일을 끝냈다고 주장하는 관점을 강화해줬을 뿐이다"라며 "예상보다 강한 물가 수치가 나올 경우 연준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바꾸고, 연준의 인식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투자오피스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모델 포트폴리오 구축 팀장은 "더 오래 더 높이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기본 가정이지만, 고용 수치가 계속 둔화한다면 연준이 덜 매파적으로 이동하기가 쉬워진다"라며 "(다만 이는) 동전의 양면이다. 노동시장이 너무 많이 둔화하면 침체 우려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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