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수익률 관심 ↑, IRP 가입해 볼까? [신용훈의 일확연금]
[한국경제TV 신용훈 기자]
디폴트 옵션 제도가 도입되면서 퇴직연금 수익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디폴트 옵션은 회사가 정해 둔 테두리 안에서만 옵션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경우가 많다. 좀 더 공격적인 상품을 선택하고 싶거나 다양한 금융사의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넣기를 희망한다면 개인형 IRP 가입을 고민해 볼 필요도 있다. 직원 복지 차원에서 매달 개인형 IRP 계좌에 일정 금액을 넣어주는 회사들도 생겨나고, 퇴직 이후 연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면서 개 인형 IRP의 신규 가입과 기존 상품 리모델링 등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오늘은 개인형 IRP 가입시 유의점과 수익률 전략, 기존 가입자의 IRP 리모델링 방법에 대해 [NH농협은행 김형리 퇴직연금 수익률관리 센터장('월급 200만원인데 1억 어떻게 모으지?' 저자)]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개인형 IRP 가입시 유의사항은?
개인형 IRP는 통상 연말세액공제 혜택 목적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연말세액공제도 총급여에 따라 최고 1,485,000~1,188,000원까지 절세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노후자금을 모으고자 하는 장기투자상품으로서 목적도 가져야 하므로 여유자금으로 불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부득이한 중도인출 사유에 해당되지 않아 일반 해지를 했을 경우 세제 혜택을 받았던 만큼 세금을 반환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가입이 필요하다. 또한 비대면을 활용하여 가입하는 경우 수수료율이 대면보다는 저렴하거나 면제되기도 한다.
안정성과 수익률 두 마리 토끼 잡기 위한 전략은?
최근 개인형IRP 가입자들이 증가하면서 수익률에 관심이 많아지고 금융기관들도 고객 유치를 위하여 수익률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안정성과 수익률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쉽지는 않다. 투자상품은 "High Risk, High Return, Low Risk, Low Return"의 원칙에 따라 움직인다. 투자자의 연령과 투자 기간들을 고려하여 "100-나이 법칙"을 활용한 안정형자산과 수익형자산을 적절히 분배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한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예) 40대인 경우 포트폴리오 100-40=60, 40%(안정형자산), 60%(수익형자산)
매년 목표 수익률 어느 정도로 정하는게 좋을까?
22년 12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2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1년 대비 5.1%정도 상승하였다고 한다. 미래의 은퇴자금으로 활용할 연금자산은 최소한 물가상승률정도는 수익을 얻어야 평균적인 은퇴생활을 할 수 있을듯하다. 또한 10년이상의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5%의 수익을 추구하여도 무리수이지는 않을듯하다. 각 목표수익대별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은 얼마인가? 매월 50만원씩 연5%의 수익률을 추구한다면 25년은 약 3억원을, 매월 100만원씩 연 5%의 수익률을 추구한다면 25년후 약 6억원의 은퇴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IRP수익률을 관리하는 핵심은 무엇인가? IRP수익률은 투자자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가입시점의 상품 선택부터 신중을 기해야한다. 최근 관심을 두는 상품에는 저축은행예금, TDF, 자산배분펀드, ETF등이다. 투자자가 자산시장에 대한 관심을 갖기 어렵다면 디폴트옵션 (농협은행은 7종)의 상품들에서 중위험만 선택하더라도 5%대의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디폴트옵션 위험등급별 3개월 수익률로 초저위험은 1.1%,저위험은 2%~2.8%, 중위험은 3.4%~5%, 고위험은 4.8%~6.7%을 실현하고 있다. IRP수익률은 연말정산시기와 여름휴가시즌정도를 활용하여 6개월마다 1년에 2회 체크를 해보기 추천한다. 시장의 흐름에 따라 선택해야하는 투자상품 유형도 변경되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의 상품에만 투자하지 않고 정기예금, 펀드, ETF, TDF등 다양한 상품을 포트폴리오로 담아서 상품 비율을 조정하여 투자자의 위험성향과 목표수익률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
기존 가입자, IRP 리모델링은 어떻게?
IRP계좌내의 운용상품을 변경하려면 두가지를 체크해야 한다. 첫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잔액(보유상품품 교체매매)을 다른 상품으로 교체해야 하고 두 번째는 매달 불입하는 불입액(부담금의 운용지시)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가 어렵다면 금융기관에서 신중하게 고려하여 구성한 디폴트옵션상품 중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여 편리한 투자 세계에 입문하는 것도 좋다. 참고로 농협은행 디폴트옵션상품 7종은 TDF,정기예금, 자산배분 펀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용훈기자 sy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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