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산행은 극한 스포츠… 몇 가지 위험 요인들

이지형 객원기자 2023. 8.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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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강렬한 햇볕에도 산행을 마다하지 않는 등산 마니아들이 있다.

하지만 예고 없이 쏟아지는 소나기를 포함해 위험 요인이 넘쳐나는 여름 산행이다.

◇산행 중 설마 맥주와 막걸리?갈증을 해소하겠다고 맥주와 막걸리 등 도수 낮은 술을 음료수 대용으로 은밀하게 챙겨가는 등산객도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해야 한다강한 햇볕을 피하려고 계곡 산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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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폭염과 강렬한 햇볕에도 산행을 마다하지 않는 등산 마니아들이 있다. 햇볕에 달궈진 연회색의 화강암반을 밟으며 날래게 이동하고, 절정을 맞이한 수목들의 초록에 매혹된다. 극기 훈련하듯, 열과 더위가 만들어낸 극한의 상황에 자신을 몰아넣을 때 생겨나는 즐거움을 얘기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예고 없이 쏟아지는 소나기를 포함해 위험 요인이 넘쳐나는 여름 산행이다. 산에 오르더라도 챙길 건 챙기고, 피할 건 피해야 한다.

◇밝은색 등산복과 짧은 옷은 피한다
화려한 색상의 밝은 옷은 피하는 게 좋다. 밝은색 옷을 입고 있으면 벌레들이 달라붙는다. 헤어스프레이, 향수도 같은 이유로 피한다. 반소매, 반바지보다 공기가 잘 통하는 긴 팔 셔츠와 긴 바지를 입는 게 좋다. 긴 옷을 입어야 수시로 달라붙는 모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우거진 넝쿨로 뒤덮인 계곡을 지날 때, 나뭇가지들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다. 반소매에 토시도 괜찮다. 등산을 시작할 때 모기퇴치제를 미리 바르고, 휴대용 모기약도 지참한다.

◇산행 중 설마 맥주와 막걸리?
갈증을 해소하겠다고 맥주와 막걸리 등 도수 낮은 술을 음료수 대용으로 은밀하게 챙겨가는 등산객도 있다. ‘한잔 정도인데 뭘…’ 할 게 아니다. 등산 중 음주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고가 아니어도 피로도를 높인다. 등산을 하는 동안엔 근육을 많이 사용해 근육 피로도가 높아지는데, 근육 피로를 회복하려면 소모된 글리코겐을 보충해야 한다. 그런데 알코올이 글리코겐 보충을 방해한다. 등산 중 음주는 여러모로 최악이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해야 한다
강한 햇볕을 피하려고 계곡 산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산 위의 날씨는 지상과 달리 수시로 변한다.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계곡물이 순식간에 불어나기도 한다. 또 계곡 산행이 아니어도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인해 배낭이 젖을 수 있다. 갖고 다니기 편한 비옷 하나 정도는 비상용으로 상비하는 게 좋다.

◇물은 충분하게 준비해야 한다
여름 산행 땐 땀이 물 흐르듯 흐른다. 그런데 땀은 대부분 물이고, 그 안엔 나트륨, 염소, 칼륨이 미량으로 들었다. 땀을 흘리는 건 물과 함께 미네랄을 잃는 것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우리 몸은 시련을 예감한다. 산행 시간은 같더라도 봄·가을 때보다 많은 양의 물을 준비해야 한다. 물과 나트륨이 평소보다 많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갑자기 피로해지고, 숨이 가빠지면서 어지러워질 수 있다. 열탈진이다. 충분한 물과 함께 비상 상황을 대비해 소금을 준비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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