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잼버리 냉방 버스·찬 생수 무제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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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잼버리 상황을 보고받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며 냉방 휴식 공간과 시원한 생수 등을 무제한 공급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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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비비 69억 의결 즉각 집행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잼버리 상황을 보고받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며 냉방 휴식 공간과 시원한 생수 등을 무제한 공급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날 임시국무회의에서는 잼버리 현장 개선을 위한 예비비 69억원 집행안이 의결됐다. 윤 대통령은 의결된 집행안을 즉시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임시국무회의에서 “여성가족부 등 관계 부처는 예비비 등을 즉각 집행해 온열환자를 예방하고 식사와 시설, 위생, 안전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가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유례없는 폭염이지만, 변명이 돼서는 안 된다”며 “부족한 것이 있으면 충분히 보충하고 예견치 못한 돌발상황에는 신속히 대응하는 위기관리의 민첩성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새만금 잼버리대회 현장을 찾아 전날부터 관계부처에 내린 긴급 지시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에 이어 이날도 잼버리 현장을 찾아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생수 및 얼음 공급, 냉방버스 추가 투입 등 대책을 논의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잼버리 행사장에 온열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재난회복지원차량 5대를 급파했다. 경기도는 1차로 이날 구조대원 12명, 구급요원 15명, 구급차 5대, 재난회복지원버스(25인용) 1대를 잼버리 현장에 보냈다. 2차로 6일 얼음생수 8만병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잼버리 현장에 이동식 화장실 50동을 지원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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