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어지는 8월, 콘서트홀로 피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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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복잡한 휴가지 대신 서울 도심의 콘서트홀로 피서를 떠나면 어떨까.
냉방이 잘 되는 콘서트홀에서 클래식 선율을 즐기는 것만큼 시원한 피서는 없을 듯하다.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롯데콘서트홀의 '클래식 레볼루션'은 2020년 첫해 베토벤을 시작으로 2021년 브람스와 피아졸라, 2022년 멘델스존과 코른골트까지 특정 작곡가의 음악을 집중 탐구하는 유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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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복잡한 휴가지 대신 서울 도심의 콘서트홀로 피서를 떠나면 어떨까. 냉방이 잘 되는 콘서트홀에서 클래식 선율을 즐기는 것만큼 시원한 피서는 없을 듯하다. 롯데콘서트홀과 예술의전당에서 잇따라 열리는 음악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롯데콘서트홀의 ‘클래식 레볼루션’은 2020년 첫해 베토벤을 시작으로 2021년 브람스와 피아졸라, 2022년 멘델스존과 코른골트까지 특정 작곡가의 음악을 집중 탐구하는 유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4회째인 올해 주인공은 미국 작곡가 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사진)이다. 오페라 ‘캔디드’ 서곡을 시작으로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와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피터팬’ 등 번스타인의 대표작들이 페스티벌 기간 동안 연주된다. 그리고 번스타인에게 영향을 끼친 브람스, 슈만, 거슈윈, 드보르자크 등의 작품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특히 올해 클래식 레볼루션은 베를린 필하모닉 클라리넷 수석이자 최근 지휘로도 급부상하고 있는 안드레아스 오텐잠머(사진)가 새롭게 예술감독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오텐잠머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지휘자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솔리스트와 실내악 주자로도 나선다. 오텐잠머 외에도 참여 아티스트의 면면이 화려하다. 오케스트라로는 서울시향·경기필하모닉(지휘 오텐잠머), KBS교향악단(지중배), 인천시향(이병욱), 수원시향(최희준), 성남시향(이승원), 한경arte필하모닉(홍석원)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협연자 또는 실내악 멤버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홍수진 레이 첸, 피아니스트 윤홍천 신창용, 첼리스트 홍수경 한재민, 비올리스트 김사라, 플루티스트 김유빈, 소프라노 황수미 등이 출연한다.
클래식 레볼루션이 끝나면 22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가 열린다. 2021년 시작된 여름음악축제는 스타 연주자들과 함께 공모를 통해 실력파 국내 신예 연주자들에게 무대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3회째인 올해는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민)를 구성하고 축제 규모를 확대했다.
여름음악축제의 오프닝과 피날레는 말코 지휘 콩쿠르 우승자인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와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인 이지혜가 악장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파리오페라 제2바이올린 수석인 김혜진이 부악장으로 나선다.
협연 및 독주에 나서는 연주자로는 원로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최송하 이소란 이마리솔, 비올리스트 신경식, 첼리스트 문태국 등이 함께한다. 또 실내악단 트리오 반더러와 트리오 가온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여기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팀은 바로크음악, 현대음악, 퓨전재즈 등 이색적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까진 국내 신예 연주자를 공모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 장르의 다양성과 기획의 창의성 위주로 심사한 덕분에 라인업이 한층 풍성해졌다.
장지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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