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반 휘고 샤워장엔 진흙…‘잼버리 현장’ 영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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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연일 비판을 받는 가운데 한 참가자가 현장 상황을 공유하며 열악한 환경을 토로했다.
영국 웨일스에서 온 참가자 제이미(Jamie)는 지난 2일과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잼버리 대회 현장이 담긴 영상을 잇달아 올렸다.
이번 잼버리 대회 관련 '밈'을 공유하는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외국 휴양지와 물이 찬 새만금 야영장에 떠다니는 팔레트를 비교하는 밈이 올라와 15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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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 고스란히 담겨
SNS엔 현장 사진 합성해 풍자하는 ‘밈’도 등장
전북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연일 비판을 받는 가운데 한 참가자가 현장 상황을 공유하며 열악한 환경을 토로했다. SNS에서는 전북 잼버리 상황을 풍자하는 ‘밈’(meme·온라인서 유행하는 그림)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웨일스에서 온 참가자 제이미(Jamie)는 지난 2일과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잼버리 대회 현장이 담긴 영상을 잇달아 올렸다. 제이미는 한국으로 오기 전 준비 과정부터 한국에 들어와 서울 여행을 하는 모습 등을 해당 채널에 올려왔다.
지난 2일 공개된 영상에서 제이미는 잼버리 대회장에 도착해 다른 웨일스 참가자들과 노래를 부르고 행진하며 기대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무더위 속에서 진행된 개영식 이후 베이스캠프로 돌아온 제이미의 얼굴은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곧이어 샤워장으로 이동한 제이미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샤워장 내 탈의 공간에 개인 짐을 두는 선반이 있었는데, 한쪽 봉이 휘어 선반이 내려앉은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제이미는 “짐을 많이 올려두지 않았는데도 선반이 그냥 넘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샤워장이 너무 춥다”고 토로했다. 샤워장 내부 바닥에는 곳곳에 진흙이 있어 씻기 어려워 보이기도 했다.
이후 텐트로 돌아온 제이미는 “오늘 개영식은 썩 좋지 않았다”며 “지금은 꽤 시원해졌지만,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4일 올린 영상에는 도보로 이동하면서 셀프 영상을 찍는 제이미와 다른 참가자 뒤로 119 구급대 차량이 연달아 지나가는 모습이 찍혔다. 폭염 속에 위급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유추되는 장면이다.
영상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한국인으로서 대신 사과한다” “추억 만들려고 왔을 텐데 열악한 상황에 한국인으로서 너무 속상하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잼버리 대회 현장을 조롱하는 ‘밈’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잼버리 대회 관련 ‘밈’을 공유하는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외국 휴양지와 물이 찬 새만금 야영장에 떠다니는 팔레트를 비교하는 밈이 올라와 15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한 해외 누리꾼은 무인도 탈출을 다룬 영화 ‘캐스트 어웨이’ 주인공이 바다가 아닌 야영장 팔레트 위에서 표류하는 합성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밖에 물웅덩이에서 창궐한 모기와 더러운 화장실, 바가지 물가 등을 의미하는 사진과 밈도 올라오고 있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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