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결승으로 이끈 김호철 감독 지략 "모험을 건 게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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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7년 만에 컵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IBK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16년 통산 세 번째 컵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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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구미,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7년 만에 컵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령탑의 과감한 승부수가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IBK는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 2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19-25 25-19 25-18 25-19)로 이겼다.
표승주가 양 팀 최다 25득점을 폭발시키면서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고 육서영도 20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박민지와 김현정이 9득점, 최정민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16년 통산 세 번째 컵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오는 5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GS칼텍스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IBK는 베테랑 황민경이 무릎 통증으로 준결승에 결장하는 악재가 있었다. 김호철 IBK 감독 역시 KGC에 높이에서 열세에 있는 가운데 황민경까지 빠진 부분을 아쉬워했다.
1세트에 김호철 감독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IBK는 KGC의 장신 군단에 막혀 쉽게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게임 흐름상 KGC의 결승 진출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김호철 감독은 2세트 작전 타임 때 세터 김하경의 보다 빠른 볼 배분을 주문했다. KGC의 높이를 넘기 위해서는 스피디한 공격 전개만이 답이라고 봤다.
김하경은 김호철 감독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했다. IBK는 표승주, 육서영이 분전하고 박민지까지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KGC를 조금씩 무너뜨렸다. 2,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결승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호철 감독은 준결승 종료 후 "1세트를 KGC에 내준 뒤 선수들에게 마음 편하게 뛰자고 했다. 훈련했던 부분을 코트에서 보여주는 부분에 집중하고 범실은 잊자고 말했다"며 "선수들이 의지가 있었고 김하경의 토스가 살아나면서 우리가 원했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하경의 토스가 1세트에는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이대로 하면 지니까 모험을 걸자고 말했고 KGC의 미들 블로커진이 높이가 있으니까 빠르게 사이드로 빼자고 했는데 KGC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우리 공격을 많이 놓쳤다"고 돌아봤다.
김호철 감독은 GS칼텍스와 격돌하는 결승전의 경우 부담감을 내려놓고 최대한 즐기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GS칼텍스를 이겼던 좋은 기억이 있지만 당시는 상대의 경기력이 최악, IBK 경기력이 최상이었기 때문에 지나간 게임은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호철 감독은 "결승전은 벤치에서 선수들에게 재밌게 하라고 말해야겠다.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GS칼텍스를 이겼지만 그때는 상대가 아무것도 안됐다. 전력상으로 보면 우리가 4대6, 3대7로 떨어진다"라면서도 "배구는 모른다. 우리가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수 있고 기회를 잡으면 오랜만에 우승도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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