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일부터 살인예고 지역 등에 장갑차 10대 배치…범죄 완전 제압"
경찰청은 4일 '묻지 마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올라오는 '살인예고글' 등으로 인해 국민적 불안감이 극에 달하자 오는 5일부터 예고지역으로 지목된 지하철역에 장갑차를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청 경비국 산하 대테러위기관리과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5일부터 전술 장갑차 10대를 추가 배치해 초기에 범죄 분위기를 완전히 제압하겠다"며 "국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갑차는 서울 강남역, 부산 서면역, 대구 중앙로역, 경기남부 오리역과 수원역, 전북 잼버리 행사장 등 9곳에 배치된다.
앞서 경찰청은 특별치안활동의 일환으로 살인 예고지역 및 다중이용시설 등 전국 15개 경찰청 36개소에 소총과 권총으로 이중무장한 경찰특공대원 127명을 전진 배치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5명 ▶부산 4명 ▶대구 6명 ▶인천 4명 ▶광주 5명 ▶대전 8명 ▶세종 5명 ▶경기남부 16명 ▶경기북부 6명 ▶충남 7명 ▶전북 12명 ▶전남 7명 ▶경북 10명 ▶경남 4명 ▶제주 8명을 배치했다.
이울러 이날 다중밀집 지역에 36개 중대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지역별(이날 오전 9시 기준)로는 ▶서울 3중2제 ▶부산 2중2제 ▶대구 2중2제 ▶인천 4중 ▶광주 4중 ▶대전 2중 ▶울산 1중 ▶세종 1중 ▶경기남부 7중 ▶경기북부 2중 ▶강원 2제 ▶충북 1중 ▶충남 1중 ▶전남 1중2제 ▶경북 2중 ▶경남 1중 ▶제주 1제를 배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며 "흉기난동에 대해선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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