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쉬세요"…'펜타포트', 찜통더위 속 '안전 관리' 땀방울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예나 기자) 숨 막히는 무더위 속 '펜타포트' 관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의료진, 구조대원 등의 땀방울이 더해지고 있다.
'2023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Incheon Pentaport Rock Festival, 이하 '펜타포트')이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4일 첫날을 맞았다. 이번 '펜타포트'는 이날부터 6일까지 사흘 간 진행된다.
이날 인천의 최고 기온은 33도, 체감 온도는 35도에 달하는 폭염이지만 '펜타포트'를 즐기기 위한 수많은 인파로 현장은 가득했다. 오후 12시부터 시작된 '펜타포트'는 한낮의 절정 더위와 매 무대마다 뿜어내는 화끈한 열기가 더해져 시간이 갈수록 현장은 점점 더 뜨거운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 2년 간 진행했던 온라인 행사를 끝내고 3년 만에 대면 행사를 치른 '펜타포트'는 무려 13만 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던 바. 올해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15만 명의 관객이 '펜타포트'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는 만큼 주최 측의 준비와 사전 대비 등이 더욱 철저하게 필요해 보였다.
무엇보다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인 폭염 속에서 '이열치열' 뜨거운 락의 폭발적인 열기를 뿜어내기 위한 관객들의 의지는 더욱 불타올랐다. 하지만 무더위 속에서 무리해서 공연을 보거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버티다가는 불상사가 피하기 어렵기 마련. 이날 현장에서 만난 의료 관계자들은 모두 입을 모아 "힘들면 쉬고 최대한 안정을 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의료 부스에서 만난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날씨가 더우니까 온열 질환자, 두통 환자들이 많았다. 사전 준비가 잘 되어 있어서 크게 위급한 상황은 없었지만 환자들이 끊임없이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도 페스티벌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몸이 힘들어도 버티면서까지 즐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몸이 힘들면 탈이 나기 때문에 지치기 전에 반드시 그늘에서 쉬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의료 부스 관계자는 "열사병은 빠르게 처치하면 아무 일도 아닐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안정을 취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스스로 관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거듭 전했다.
또 소방 구조대 부스에서 만난 송도소방서 대학생전문의용소방대 김성원 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펜타포트'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더 날씨가 더워 환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한낮 더위에는 온열 질환자 응급 처치를, 오후부터는 주취자 대응에 나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장은 '펜타포트' 관객들에게 "아무리 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고 해도 자신의 몸을 지키는 것이 먼저"라고 당부했다. 그는 "날씨가 덥고 체온이 오르면 바로 그늘에 가거나 의료쿨존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의 모든 부스가 더위에 지친 관객들을 위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이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분들의 안전이다. 오늘 하루만 놓고 봐도 작년 대비 사고율이 많이 올라서 걱정이 크다. 119 구조대 차량을 의료쿨존으로 활용해 운영 지원에 나선 상황이고, 내일도 더 운영할 예정이다. 주최 측에서도 의료쿨존 활용을 위한 안내나 온열 질환자를 위한 대비에 더욱 철저히 해서 아무 사고 없는 '펜타포트'로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 밝혔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록 페스티벌 '펜타포트'는 이날 개막해 사흘 간 펼쳐진다. 이번 '펜타포트'는 송도 달빛축제공원 내 마련된 3개 무대를 중심으로 국내외 아티스트 50여개 팀이 출연해 록의 향연을 선사한다.
이날 '펜타포트'에는 자우림 김연아, 엘르가든, 장기하, 노브레인 등이 출격했으며 앞으로 이틀 동안 검정치마, 이디오테잎, 250, 체리필터, 새소년, 김창완밴드 등이 라인업으로 올라 '펜타포트'의 열기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펜타포트, 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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