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여론조사 구체적 내용까지 들어"…與 '허위사실' 주장 반박

강주희 2023. 8. 4. 21: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자체 여론조사 결과 내년 총선에서 참패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주장한 신평 변호사가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경위는 한 국회의원을 통해서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내가 말한 국민의힘 총선 참패 여론조사에 관한 사실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며, 해당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내가 그 사실을 들은 경위에 관해 실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 "여론조사 실시한 적 없다" 입장에
신평 "한 국회의원에게 전해 들어"

'국민의힘 자체 여론조사 결과 내년 총선에서 참패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주장한 신평 변호사가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경위는 한 국회의원을 통해서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내가 말한 국민의힘 총선 참패 여론조사에 관한 사실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며, 해당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내가 그 사실을 들은 경위에 관해 실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7월28일인가 29일쯤 어느 국회의원으로부터 이에 관한 자세한 말을 전해 들었다. 그 무렵 역시 잘 아는 사이로 수시로 의견교환을 하는 정치부 기자에게 여론조사에 관해 들은 일이 있느냐고 확인을 구했다. 기자는 자기도 그 여론조사에 관해 들었다고 하였고, 함께 정국에 관한 근심을 하였다"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여론조사에 관해 들은 내용도 구체적으로 전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여론 조사는 외부에 알리지 않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실시했으며, 서울은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전멸하는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만 승리할 뿐 대부분 야당에 패배하고,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은 100석 정도를 확보하는 결과였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마포을에 내보내 맞붙는 것으로 설정했으나 한 장관이 대패했고, 이를 전해 들은 한 장관이 불쾌하게 생각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도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렇게 설명한 신 변호사는 "이런 구체적인 내용까지 나한테 들어왔는데, 어찌 여론조사를 한 일조차 없다고 거짓말하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하나의 여론조사고 아직 총선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남았다"며 "나는 윤석열 정부를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한 사람으로서 정부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데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 그 선상에서 여론조사가 묻히지 않고 이를 드러내어, 여권의 분발을 촉구하고자 하는 의도로 이를 말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신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여론조사를 실시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신 변호사를 향해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고 잘못된 가짜뉴스가 퍼진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허위 정보로 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드린다"고 경고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