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경련 투혼 뷰캐넌+믿고 보는 강민호' 최하위 삼성, '7연승' 1위 LG에 역전승
윤승재 2023. 8. 4. 21:37
삼성 라이온즈가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과 포수 강민호의 활약이 빛났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38승(54패1무)을 기록, 최하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LG는 연승 행진이 ‘7’에서 끊겼다.
선발 뷰캐넌의 호투가 빛났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이날 7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2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뷰캐넌은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공격적인 투구로 순항하던 뷰캐넌은 7회 도중 손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손 경련이 일어난 것. 트레이너와 권오준 투수코치, 박진만 감독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뷰캐넌의 상태를 살폈으나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뷰캐넌은 계속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온전치 않은 손으로 타자 박해민을 잡아내며 퀄리티스타트+ 임무를 완수했다.
선발 뷰캐넌의 투혼에 타자들도 반응했다. 2-3으로 끌려가던 7회 말 선두타자 강한울의 안타와 김태훈의 희생번트, 이재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 초 1점을 다시 내주며 흔들렸으나, 8회 말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류지혁과 구자욱이 연속 안타로 2, 3루를 만든 가운데, 해결사 강민호가 나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강민호는 동점 홈런에 역전타까지 맹타를 휘두르며 제 역할을 다했다.
이후 삼성은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오승환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9회를 마무리하면서 승리했다.
올 시즌 삼성은 역전승보다 역전패가 더 많은 팀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역전패만 28번(리그 최다 1위)을 당한 반면, 역전승은 14승(9위)으로 적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추가, 연승을 달리던 1위 팀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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