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기권…황유민-임진희, 2R 공동선두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이 국내 무대 도중 기권을 택했다.
고진영은 4일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왼쪽 어깨 담 증세가 심해져 완주를 포기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차 그리고 무더위와 싸웠다. 직전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치고 온 뒤 곧장 제주도로 건너와 피로가 쌓였다. 또, 전국적인 무더위가 계속돼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이와 더해 어깨까지 결리면서 이날 2라운드 15번 홀(파4)을 끝내고 기권을 택했다.
고진영은 곧장 영국으로 건너가 10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을 준비할 계획이다.
고진영은 전날 1라운드를 3오버파 공동 48위로 마친 뒤 “경기 후반 살짝 더위를 먹어서 공과 홀컵이 계속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수분 섭취를 많이 했는데도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선두는 황유민과 임진희가 함께 달렸다. 나란히 5언더파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황유민은 전반 내내 침묵하다가 파5 18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컵 4m 옆으로 붙여 이글을 잡았다. 이어 후반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먼저 단독선두가 됐다.
파5 1번 홀에서 출발한 임진희는 6번 홀(파4)을 시작으로 파3 7번 홀과 파5 8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았다. 1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지만, 15번 홀(파4) 버디로 1타를 만회해 황유민과 5언더파 공동선두가 됐다.
한편 정소이와 이소영, 최민경은 나란히 4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배소현과 박현경이 2언더파 공동 6위로 이름을 올렸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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