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하고 지혈…응급처치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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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면서 흉기 등으로 인해 출혈 발생시 응급 처치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출혈이 심할 경우 호흡 곤란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지혈법 및 붕대법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지혈 시에는 소독된 거즈나 깨끗한 천 등으로 출혈 부위를 덮고 압박붕대로 감거나 손바닥으로 눌러 압박하는 직접 압박법을 우선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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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 덮고 압박붕대 감거나 손으로 압박
서현역서 30분 간 지혈한 '10대 의인들'
최근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면서 흉기 등으로 인해 출혈 발생시 응급 처치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출혈이 심할 경우 호흡 곤란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지혈법 및 붕대법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응급 상황 속 올바르게 지혈·붕대 감는 방법은?
4일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출혈이 심한 환자를 발견할 경우 출혈 부위를 심장 높이보다 높게 한 후 즉시 상처 부위를 지혈해야 한다.
지혈 시에는 소독된 거즈나 깨끗한 천 등으로 출혈 부위를 덮고 압박붕대로 감거나 손바닥으로 눌러 압박하는 직접 압박법을 우선 사용한다. 단, 눈을 다쳤거나 이물질이 상처에 박힌 경우, 머리뼈가 상한 경우에는 상처 부위를 직접 누르면 안 된다.
직접 압박법으로 지혈이 잘 안 된다면 출혈 부위에서 몸통 방향으로 가까이 위치한 동맥 부위를 압박한다. 예를 들어 팔에서 피가 날 경우 상완동맥을 누르면 피를 멈추게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도 효과가 없다면 지혈대를 사용할 수 있으나,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최후의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붕대를 감을 때는 상처에 직접 감지 않고, 손수건이나 소독된 것 등으로 먼저 드레싱을 한 후 그 위에 감아야 한다. 또한 상처 부위의 아래쪽부터 위쪽으로 감아올리도록 주의해야 한다.
붕대를 너무 조일 경우 혈액 순환에 문제가 발생하므로 맥박이 느껴질 정도로만 매는 것이 좋다. 그러나 드레싱이 떨어질 정도로 느슨하게 맬 경우 붕대 끝이 걸려 풀릴 수 있으니 적당하게 조이는 것이 좋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다친 것이 아니라면 붕대를 손·발가락까지 매지 않는다. 손·발가락의 색 변화로 혈액 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살려야겠다는 생각만"…서현역 흉기 난동 피해자 지혈한 10대 의인들
한편 주변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지는 두려운 상황에서도 피를 흘리는 피해자를 지혈하기 위해 나선 10대 의인들이 있다. 윤도일군(18)과 음준군(19)이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6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AK플라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피해자가 칼에 찔려 쓰러져있자 30분간 상처 부위를 세게 누르며 지혈을 했다.
이들은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이제 손을 떼도 된다"라고 말하고 인계할 때까지 지혈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군은 "피 흘리고 쓰러져 있길래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 칼에 찔려 있는 모습을 보고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라며 "피해자 상태가 많이 안 좋았는데 꼭 무탈하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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