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총괄업무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선다

한덕수 총리 "잼버리 최종 마무리까지 정부가 책임질 것"
이상민 장관 "6일 야간행사 종료시까지 야영장서 총괄"

온열질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각종 운영 부실로 논란이 되는 전북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 책임진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오후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 세계 잼버리대회 진행 과정에서 뜨거운 날씨로 인해 온열질환이 다수 발생하고, 일부 시설이 미비해, 걱정하시는 국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잼버리가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정부가 책임질 것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건완 기자]

한 총리는 "지금부터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다"면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국방부를 비롯한 모든 중앙부처와 다른 지자체들이 합심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와 전북도를 지원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과 적극 소통하면서 남은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오늘 대통령님 지시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예비비 69억원을 의결했다"며 "행안부도 어제 특별교부세 30억원을 긴급 지원했으며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적시에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58개국에서 찾아온 청소년과 학부모, 선생님 4만3천분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행안부장관도 이어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행안부가 국방부를 포함해 전면에 나서 행사 운영에 차질 없도록 할 것"이라며 "전 세계 청소년이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과 추억을 만들도록 우리 정부가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 취합된 미비 사항 30가지를 확인했으며 폭염 대처와 전기용량, 위생·청소, 의료인력, 식사 부족에 대해 해결하고 있다"면서 "냉동 생수와 아이스박스가 추가되고 있으며 얼음물은 1인당 하루 5개를 지급하는 것을 기본으로, 무한정 공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는 6일 야간 행사(k-pop)가 종료 시까지 잼버리 야영장에 머물며 범정부 추진단을 이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