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그룹주 꺾였나···증권가 “저조한 실적 전망, 투자 의견 하향” [오늘, 이 종목]
4일 오전 11시 32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0.66% 오른 121만50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일과 동일한 3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오후 에코프로에 대해 ‘Still bad(여전히 나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는 55만원으로 올렸지만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주사 에코프로 기업가치의 70% 이상은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창출된다”면서 “에코프로비엠 장기 최대 가치는 43조7000억원 수준이며, 지주사 에코프로의 에코프로비엠 향유 가치는 9조8000억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향유 가치는 1조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코프로는 광산·염호를 보유하지 않는 가공 기업임에도, 광산·염호 보유 기업들 대비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것은 그만큼 실적 가시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양극재 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7% 내외인 상황에서 리튬 보유 기업이 아닌 리튬 가공 기업의 마진이 양극재의 2배를 넘는 현 상황은 장기간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투자 의견은 ‘바이’에서 ‘홀드’로 내렸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147억원으로 컨센선스를 10% 밑돌았다. 3분기 매출액도 1조9500억원, 영업이익 721억원으로 전망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실적 회복은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멈추는 4분기부터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는 현금흐름할인법 밸류에이션에 기반해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며 “CAPA(생산능력)가 100만t 이상으로 확대되는 단서가 확인되기 전까지 제한적인 상승 여력을 고려해 투자 의견을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역시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44만5000원, ‘매수’였던 투자 의견은 ‘아웃퍼폼’으로 책정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 SK온 등 고객사의 수요에 힘입어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은 늘었지만, 비IT 부문은 건설 경기 둔화에 따른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7% 줄었다”면서 “북미 출하량 비중이 늘며 4분기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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