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파운드' 카이세도 이적 난항에…포체티노 감독, 'PSG 옛 제자' 영입 고려

모이세스 카이세도(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안드로 파레데스(파리생제르맹). 파리생제르맹 홈페이지 캡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첼시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첼시가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에 난항을 겪자 새로운 후보군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4일(한국시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첼시는 카이세도 이적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파리생제르맹(PSG)의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새로운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올여름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치치, 은골로 캉테, 루벤 로프터스 치크 등을 떠나보내며 중원 선수층이 얇아졌다. 프랑스 스타드렌에서 레슬리 우고추쿠를 영입했지만 어린 나이, 리그 적응 문제 등을 고려하면 즉시전력감으로 보기 어렵다. 추가적인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카이세도는 첼시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선수였다.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에서 주전으로 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력을 증명했고,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활약을 하며 만능 미드필더의 면모도 보여줬다. 또한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에 합류하고 싶다는 열망도 상당했다.

그러나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332억 원)를 브라이턴에 제시했지만 곧바로 거절당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최근 8,000만 파운드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안한 구단도 등장했다.

여전히 첼시의 최우선 목표는 카이세도다. 첼시 관련 소식에 밝은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첼시는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카이세도 영입을 단념할 생각이 없다. 네 번째 이적 제의도 준비한다"고 전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다른 영입 후보를 물색 중이다. 파레데스도 물망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준주전급 선수로 조국의 우승을 도왔다. 지난 시즌에는 PSG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유벤투스로 임대를 다녀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PSG에서 함께해 그의 전술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요소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파레데스는 첼시 수뇌부의 목표는 아니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단에 경험을 불어넣고 싶어한다"며 포체티노 감독이 파레데스 영입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첼시는 아약스의 에드손 알바레스, 리즈유나이티드의 타일러 애덤스, 에버턴의 아마두 오나나 등을 잠재적인 영입 후보군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