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젊은女 얼씬 마” 칼부림 예고글…이대 긴급 문자발송

이강민 2023. 8. 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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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칼부림 예고글'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4일 밤 '이대역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이대 학생처는 이날 오후 4시15분쯤 재학생들에게 발송한 문자를 통해 "온라인에 오늘 밤 11시 이대역 흉기 난동 예고 글이 게재됐다"면서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학교의 이 같은 조치는 이날 오전 온라인에서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하겠다며 이대역 칼부림을 예고한 글이 올라온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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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전경. 이화여대 트위터 캡처


전국적으로 ‘칼부림 예고글’이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4일 밤 ‘이대역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이화여대 측은 경찰에 경비 강화를 요청하고 재학생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알리는 안전 주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이화여대 학생처가 이화여대 재학생들에게 보낸 안전 문자. 이화여대 학생 제공


이대 학생처는 이날 오후 4시15분쯤 재학생들에게 발송한 문자를 통해 “온라인에 오늘 밤 11시 이대역 흉기 난동 예고 글이 게재됐다”면서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학교는 이를 인지하고 서대문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가급적 이대역 인근 방문을 자제하고 당분간 다중이용 장소 및 시설 이용을 자제 바란다”고 전했다.

학교의 이 같은 조치는 이날 오전 온라인에서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하겠다며 이대역 칼부림을 예고한 글이 올라온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오늘밤 11시에 이대역에서 칼부림 예정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 올라온 이대역 칼부림 예고 글.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해당 글 게시자는 “다 죽여버릴 거니까 기대하라”며 “특히 젊은 여자면 얼씬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재학생 커뮤니티에서 학교로부터 받은 안전 문자를 공유하면서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한 재학생은 “다들 문자를 받았냐. 진짜 언제 죽을지 모른다 조심하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학생도 “학교에서 늦게까지 공부하는 친구들 조심하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해당 예고 글을 인지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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