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진천 선수촌에 '아시안게임 선전 기원' 보양 수산물 제공
수협중앙회가 국가대표 선수촌에 보양 수산물 1500인분을 제공했다. 다음 달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더운 날씨 속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취지다.
4일 수협은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우리 수산물 전달행사'를 열고 낙지·전복·민물장어 등을 선수촌 측에 전달했다. 수협 측은 "선수들이 통상 아시안게임 50일 전부터 강도 높은 집중 훈련을 받는데, 이 훈련을 앞둔 선수들의 기력 보충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선수촌은 이날 수협에서 받은 수산물을 활용해 낙지·전복 삼계탕, 장어구이 같은 특식을 편성했다. 이러한 특식은 선수단과 선수 가족에게 점심으로 제공됐다. 특히 민물장어양식수협은 선수촌 식당 앞 야외에서 민물장어를 즉석으로 구워주는 자리도 마련했다. 민물장어구이는 선수들의 영양 보충에 도움돼 인기가 많은 메뉴로 꼽힌다. 또한 수협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선수 가족 500명에게 수산물 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전복과 양갱세트, 마스크팩 등을 무료로 전달했다.
이날 행사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선수촌장 등이 참석했다. 조승환 장관과 노동진 회장은 직접 수산물 특식 배식에도 나섰다. 노 회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집중 훈련을 앞둔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원기를 보충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수산물만 엄선했다"면서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수산물을 선수들이 맛있게 먹고, 아시안게임에서도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협은 국내산 수산물의 소비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국회·지자체·기업 등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소비 운동을 펼치고 있다. 수산물 축제와 할인 쿠폰, 배송비 지원 등의 혜택을 이어가는 한편 대국민 시식회 등도 대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세종=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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