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기술원, 세라믹섬유융복합 소재·부품 활성화 기반 마련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정연길)은 4일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에서 개최된 성과보고회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5년 동안 추진한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 기반구축사업을 종료했다.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는 경상남도와 진주시의 지원 하에 경남권의 세라믹산업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2018년 4월부터 295억(국비 100억, 경남도/진주시 185억, KICET 10억)을 투입해 세라믹섬유융복합 소재·부품을 제조하고 시험·평가할 수 있도록 건물과 27종의 장비를 구축했다. 

이로써 경상남도 진주시를 중심으로 경남권의 핵심산업인 우주항공, 기계·자동차, 조선해양 관련 산업의 활성화 촉매제로 역할을 수행할 여건이 조성됐으며 12개의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그동안 한국세라믹기술원은 경남의 다양한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선점과 경쟁력 확보라는 기회의 장을 제공해왔다.

우주항공·자동차·선박·군수용 FRP·CMC 분야의 박사급 인력을 활용해 상시적인 애로기술 지원, 전문기업 육성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연구개발 및 장비 지원 등을 추진했다.

현재까지 102개 기업에게 시제품 제작 등 293건을 지원했고 214명의 기업 관계자들에게 장비활용 교육을 추진했다. 

또한 사업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UAM(에어택시) 플로트, 수색용 드론 투광등, 전기자동차 배기열 회수장비, 유도무기 수송용기 조립체 등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엔젤럭스는 경상남도로부터 우수한 UAM 제조기술을 인정받게 돼 차별화된 수륙양용 UAM 시제기를 제작하는 대형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5년의 시간동안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지원을 통한 저변확대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경남권에 관련 기업의 수요가 컸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우주항공청의 설립과 국방분야 산업수요 증대라는 상황에서 구축이 완료된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는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비행체 초고온내열 세라믹섬유복합 소재부품'을 제작하는 915억원 규모의 연구과제 2건의 사업수행 기관으로 결정되기도 했다.

세라믹기술원 우주항공융복합소재센터 조광연 수석연구원은 "세라믹섬유융복합 소재·부품은 가볍고 강한 특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기관이 보유한 시설 및 인력 등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