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수년간 정신과 진료

이민선 2023. 8. 4. 1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3일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기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아무개씨(남)가 수년간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오후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15년에서 2020년까지 2개 병원에서 계속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다.

앞서 최씨는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자신을 해하려는 스토킹 있다는 망상 빠져 범행"... 구속영장 청구 예정

[이민선 기자]

@IMG@

지난 3일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경기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아무개씨(남)가 수년간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오후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15년에서 2020년까지 2개 병원에서 계속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다. 지난 2020년에는 '조현성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다. 다만 최근 3년간은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씨가 피해망상에 따라 자신을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 구성원 다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서현역을 범행 장소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 그는 모친 소유 모닝 차량을 이용하여 서현역 인근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다치게 한 뒤, 서현역 대형쇼핑몰 내부로 이동하여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전날에는 대형마트에서 회칼과 과도 등을 구입하고 바로 서현역으로 이동했지만, 무서운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기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가 사용한 휴대전화 2개와 컴퓨터 1대를 압수해 포렌식을 하고 있다. 최씨의 인터넷 게시글과 검색 이력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최씨는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1년생으로 모 배달 대행업체에서 근무하는 배달원이다.

흉기 난동에 앞서 그는 모닝 차량을 몰고 서현역 역사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자 서현역과 연결된 AK플라자 건물로 들어가 흉기를 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흉기 난동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은 시각은 오후 5시 55분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6시 5분께 최씨를 범행 현장 인근에서 체포했다.

이 사건 피해자 14명 중 5명은 차량 충격으로, 9명은 흉기로 인해 다쳤다. 사망자는 없지만 2명이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오늘 중 조사를 마치고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