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0홈런·통산 600탈삼진을 같은 날…오타니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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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0번째 홈런포를 가동한 리그 6년 차 타자가 같은 날 마운드에선 통산 600번째 삼진을 잡아낸다.
일견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지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에겐 엄연한 현실이다.
4타석 2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을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0이 됐다.
양대 리그 홈런 1위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올 시즌 첫 4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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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0번째 홈런포를 가동한 리그 6년 차 타자가 같은 날 마운드에선 통산 600번째 삼진을 잡아낸다. 일견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지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에겐 엄연한 현실이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출장했다. 투수로선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자로선 4출루 맹활약을 선보였다. 그중 하나는 홈런이었다.
‘투타니’는 불의의 부상 변수에 울었다. 4회까지 안타 3개만 내주며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갔으나 5회부턴 더그아웃을 지켰다. 공을 던지는 오른손에 경련이 일어난 게 화근이었다.
복수를 맡은 건 지명타자로 남은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였다. 앞선 1회 안타, 4회 볼넷을 골라냈던 오타니는 0-1로 뒤진 6회 진풍경을 연출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의4구로 출루한 것이다. 곧바로 시즌 14호 도루를 기록하며 2루에 들어간 그는 후속 C.J.크론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8회말엔 추가점까지 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이재이아 캠벨로부터 시즌 40호 홈런을 때려냈다. 몸쪽 깊게 잘 제구된 시속 96.2마일(154.8㎞) 강속구를 받쳐 놓고 잡아 돌려 오른쪽 담장을 벼락처럼 넘겼다.
4타석 2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을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10이 됐다. OPS는 1.098까지 치솟았다. 양대 리그 홈런 1위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올 시즌 첫 4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투수로서는 이날 삼진 4개를 더하며 빅리그 통산 6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2까지 낮아졌다. 아메리칸리그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오타니의 ‘원맨쇼’ 에도 에인절스는 승리에 실패했다. 3-1로 앞서가던 9회초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카를로스 에스테베즈가 시애틀 케이드 말로에게 통한의 역전 그랜드 슬램을 허용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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