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시대, 중세 [신간]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3. 8. 4. 14:36
어둠으로 가려진 ‘중세’의 진짜 모습
서양 역사의 중세는 흔히 그림자가 드리운 ‘암흑시대’로 불렸다. 고대의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근대의 빛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폭력과 야만, 무지가 공존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현재도 중세에 대한 인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서양인들은 종교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행위나 국가의 잘못된 정책 등을 비판할 때 ‘중세적’이라고 표현한다.
역사학자 매슈 게이브리얼과 데이비드 M. 페리는 책을 통해 이런 통념에 반기를 든다. 이들은 중세시대를 다르게 보자고 제안한다. 고대와 근현대 사이에 낀 암흑시대가 아닌, ‘빛의 시대’로 말이다. 저자들은 중세에 대한 오해를 뒤집기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공간을 다룬다. 특히 동아시아 몽골 제국과 유럽의 만남을 조명한다. 1000년 동안 중세가 한순간도 고여 있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21호 (2023.08.09~2023.08.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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