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하는 인류 [신간]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8. 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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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유목민”…인간의 이주 본능
샘 밀러 지음/ 최정숙 옮김/ 미래의창/ 1만9000원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주성’이 강한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우리는 모두 유목민이었다. 집을 짓고 도시를 세우고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고작 1만2000년이 조금 넘었다. 국경이 그어지고 여권이 만들어진 것은 훨씬 더 최근 일이다.

저자는 깊고 복잡한 인류 이주의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우리에게 심어져 있는 이주 본능을 증명한다. 그리고 이주가 어떻게 인간의 삶을 바꿨는지 깊이 있게 분석한다.

책에는 노아의 방주,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이동, 그리스 로마의 정착지 건설에서부터 노예무역과 정착 유대인, 최근 이주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주의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를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이주와 이민의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도 고민해볼 수 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21호 (2023.08.09~2023.08.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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