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흉기 난동 예고 글 올라와 경찰 추적 중

강민한 2023. 8. 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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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경기도 성남 백화점과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 등 전국에서 흉기 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4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유명 인터넷 사이트인 '디씨인사이드' 게시판에 5일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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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경기도 성남 백화점과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 등 전국에서 흉기 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4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유명 인터넷 사이트인 ‘디씨인사이드’ 게시판에 5일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왔다.

예고글은 “내일 서면역 5시 흉기 들고 다 쑤시러 간다”는 제목으로 여성을 비하하는 용어나 욕설과 함께 “죽여줄게”라는 등의 내용으로 짧은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캡처가 돼 다른 온라인 등에도 떠돌면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현재 원본 글은 삭제된 상태다. 트위터 등에는 인터넷 등에서 살해 협박이 예고된 장소의 목록을 정리해 놓은 게시글 등도 확산하고 있다.

‘오늘 칼부림 예고 목록’에는 서현역, 오리역, 잠실역, 강남역, 한티역, 논현동 등이 거론된 데 이어 5일 목록에는 ‘부산 서면역’, 용산구 등이 올라와 있다. ‘서면역’은 앞서 디씨인사이드 게시판 협박 글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찰청은 현재 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하는 한편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 관련 글이 올라오는지를 실시간 관찰하고 서면역 주변에 형사 7개 팀과 지구대·교통 기동대 등 60명의 경찰력을 배치해 예방 순찰을 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사실상 최근 일련의 사건에 대해 중대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가용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있다”며 “시민의 불안감이 해소되도록 총력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경찰청도 이날 오전 경남경찰청장 주재로 도내 23개 전 경찰서장 및 형사, 생활안전, 112, 사이버수사, 경비 등 전 기능이 참여하는 지휘부 대책회의를 갖고 다중 이용시설과 취약지에 대한 범죄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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