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폭염에 고령층 피해 극심…올해 사망자 70% 이상은 7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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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고연령층 온열질환자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 등이 있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원하게 지내고 ▲물을 자주 마시며 ▲오후 12시∼5시 가장 더운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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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고연령층 온열질환자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 등이 있다. 고열, 두통, 호흡곤란 등 증상을 겪다가 자칫 방치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확인된 올해 온열질환자는 2일 기준 총 1385명이다. 이중 18명은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환자 발생은 29% 늘었고, 사망자는 3배 많다. 특히 장마가 끝난 지난달 26일 이후 온열질환자의 45.3%(628명)가 발생했다. 사망자도 18명 중 14명이 최근 5일 사이 나왔다.
질병청 관계자는 "특히 지난 29일엔 하루 7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2011년 감시 이후 하루 최다기록"이라고 밝혔다. 기록적 폭염이 있던 2018년에는 하루 6명(8월2일)의 사망자가 나왔었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이다. 70대 3명, 80대 7명, 90대 3명으로 18명 중 13명(72%)이 70대 이상이다.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논밭에서 작업을 하다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질병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원하게 지내고 ▲물을 자주 마시며 ▲오후 12시∼5시 가장 더운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복장은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빨리 건조되며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가 좋다. 햇빛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챙 넓은 모자와 양산, 쿨토시 등도 사용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더위에 취약한 노약자가 별다른 조치 없이 더위를 참다가 온열질환이 발생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무더운 한낮에는 야외 작업, 운동 등 실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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