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몽골 국회의원과 의료관광 협력 논의…몽골 환자 1년 새 72% 증가

인천시는 3일 우누르볼로르 몽골 국회의원이 인천을 방문해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보건의료 및 의료관광 분야 상호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우누르볼로르 의원은 "인천시와 인천 의료기관에서 몽골 어린이에게 실시한 나눔 의료에 감사를 드린다"며 "글로벌 도시 인천과 몽골 간 보건의료 및 의료관광 사업 관련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인천시는 재외동포와 함께 1000만 국제도시에 걸맞은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 도시로서 우수한 의료기관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료관광 정책 발굴과 실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누르볼로르 의원 일행은 면담 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를 비롯해 가천대길병원,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 등 인천 의료기관 3곳에서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가운데)과 우누르볼로르 몽골 국회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이 3일 보건의료와 의료관광 분야 상호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시]

몽골은 인천의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의 주요 국가로, 치료를 목적으로 인천을 찾은 몽골 환자는 2021년 187명에서 지난해 321명으로 71.7% 증가했다. 암,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환자가 많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양국 간 보건의료 교류도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인천시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국제 의료관광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의료기관 17곳을 포함한 인천 의료관광 공동마케팅 협력단 22개 기관, 46명과 함께 몽골 현지를 찾아 단독 인천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또 지난달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어린이 5명이 인천시의 '아시아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에 초청을 받아 심장 수술을 받고 완치해 고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