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수영 간판' 조기성, 세계선수권 개인혼영 150m 2위…대회 금 1·은 1

윤승재 2023. 8. 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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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장애인수영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개인혼영 150m(SM 4등급) 은메달을 목에 건 조기성(가장 왼쪽).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 장애인 수영의 간판 조기성(28·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조기성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23 맨체스터 장애인수영세계선수권대회’ 3일차 남자 개인혼영 150m(SM 4등급) 결선에서 2분34초15로 패드를 찍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 전 남자 평영 50m(SB 3등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조기성은 2024년 파리 패럴림픽 국가별 출전권 1장을 확보했다. 조기성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메달을 수확하며 10월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패럴림픽 메달의 희망을 높였다. 

경기 후 조기성은 "메달보다 내 기록을 3초나 단축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평영에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둬서 행복하다. 1등을 한 아미 오메르 다다온(이스라엘)에게도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기성은 "이번 성적이 나만 잘해서 거둔 성적이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뒤에서 고생하시는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에 심리지원을 위해 같이 와주신 심리분석연구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연구원님은 제가 흔들릴 때마다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라면서 "메달보다는 기록에 욕심을 내는 선수가 되라고 해주셔서 이번 선수권 대회를 잘 준비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기성은 "다시 한 번 스텝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남은 경기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조기성은 오는 5일(한국시간) 남자 자유형 50m에 출전해 세 번째 메달을 노린다. 

조기성은 한국 장애인 수영의 에이스다.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로 국제대회에 데뷔한 조기성은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50m, 100m, 200m(장애등급 S4)를 모두 제패, 한국 패럴림픽 최초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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