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매 라운드가 ‘전쟁’이다…더 치열해진 PBA 팀리그

김명석 2023. 8. 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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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대장정 시작
역대 가장 많은 9팀 참가
승차제 대신 승점제 도입
매 라운드 우승팀 PS 진출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PBA 팀리그 하나카드 선수들. 사진=프로당구협회
기뻐하고 있는 블루원리조트 선수들. 사진=프로당구협회
지난 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PBA 팀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9개팀 선수들. 프로당구협회 제공

프로당구(PBA) 팀리그가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다. 역대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하고, 새로운 규정까지 도입되면서 ‘확 달라진’ 팀리그를 선보이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팀리그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2023~24 PBA 팀리그는 지난 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대장정에 돌입했다. 하이원리조트, 에스와이가 새로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 팀리그는 역대 가장 많은 9개 팀이 참가한다. 각 팀들은 각 라운드마다 9일에 걸쳐 8경기씩 치른다. 정규 라운드는 총 5개로 구성되고, 포스트시즌은 내년 1월에 개최된다.

눈에 띄는 건 대대적인 규정 변화다. 이번 시즌부터는 승차제에서 승점제로 순위가 결정된다. 프로배구처럼 승리 팀은 승점 3점을 얻고 패배 팀은 얻지 못한다. 풀세트(7세트) 끝에 승부가 갈리면 승리 팀은 2점, 패배 팀은 1점을 각각 얻는다. 승점제가 도입된 만큼 팀들 간 순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포스트시즌 진출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매 라운드 우승팀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획득한다. 지난 시즌까지는 1~3라운드를 전기리그로, 4~6라운드를 후기리그로 각각 나눠 각각 전기·후기 리그 우승·준우승팀이 포스트시즌에 나섰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긴장감이 떨어졌지만, 올시즌부터는 매 라운드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그렇다고 정규리그 전체 성적에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만약 라운드 우승팀이 중복되면 정규리그 성적순으로 포스트 시즌권이 돌아간다. 포스트시즌에 오르는 5개 팀이 모두 확정이 된 뒤 대진표를 구성하는 것도 정규리그 통합 성적이다. 1위는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해 4위·5위 간 준PO 승리 팀과 격돌한다. 2위와 3위도 PO에 직행해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PBA 팀리그 엠블럼. 프로당구협회 제공
기뻐하고 있는 크라운해태 선수들. 사진=프로당구협회
웰컴저축은행 김예은(왼쪽)과 히가시우치 나츠미. 사진=프로당구협회

결국 각 팀들은 매 라운드 PS 진출권을 위한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하고, 포스트시즌 대진을 결정하거나 라운드 우승팀 중복 시 돌아가는 진출권을 위해 정규리그 통합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최종 라운드 최종전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위 경쟁이 이어지게 된 셈이다.

PBA 관계자는 “개인투어·팀리그 모두 더 빠르고 흥미롭게 바꾸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 팀리그 규정 변화도 팀들 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당구 팬들은 더욱 흥미롭게 경기를 관전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대회 첫날엔 블루원리조트가 웰컴저축은행을 4-3으로, 신생팀 에스와이와 휴온스도 각각 하나카드와 SK 렌터카를 풀세트 끝에 4-3으로 각각 제압했다. 첫날 4경기 중 3경기가 풀세트 접전으로 펼쳐져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크라운해태는 하이원리조트를 4-2로 제압하고 유일하게 승점 3점을 고스란히 챙겼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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