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p 내린 33%…국민의힘 32% 민주당 31% [한국갤럽]

배재성 2023. 8. 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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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초계함 천안함을 상징하는 'PCC-722'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천안함 티셔츠를 착용하고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반등하며 30%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포인트(p)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오른 56%였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 거절’은 8%다.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자(77%), 70대 이상(59%) 등에서 두드러졌다.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1%), 40대(76%) 등에서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5%, 중도층 25%, 진보층 10%다.

사진 한국갤럽


정당 지지도 조사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1%,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2%다. 정치성향별로 중도층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46%에 달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지만 민주당은 2%포인트 올랐다. 양당 격차는 전주 6%포인트에서 1%포인트로 좁혀졌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2%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 지원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6%, ‘현 정부 견제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반응은 48%로 나타났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됐다”며 “작년 전반과 비교하면 무당층이 늘었고, 양대 정당 지지도는 저점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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