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 고전 우크라, “여전히 진격 중” 의지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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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전쟁의 분수령으로 평가됐던 '봄철 대반격'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첫 목표는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내 아조우해까지 진격한 뒤 동부의 러시아 점령지와 크림반도를 잇는 러시아 육교를 단절시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러시아군을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며 "우크라이나에 최소 1961개의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배치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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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황 “쉽지 않다” 고백… “우리가 우세” 주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전쟁의 분수령으로 평가됐던 ‘봄철 대반격’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군에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바흐무트를 비롯한 동부 최전방 전선 상황을 언급하며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온 힘을 다해 우리 군을 멈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주 맹렬한 공격들”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방어선을 뚫으려는 우크라이나군의 시도가 거센 공격에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는 남부 전황 역시 “모든 것이 어렵다”고 고백했다. 다만 “적이 무엇을 하든 더 우세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힘”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우크라이나가 준비한 대반격 작전은 서방 지원을 등에 업고도 8주째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중이다. 지난달부터 동부·남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 작전을 벌였지만 러시아군 방어선에 저지돼 교착 상황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군의 첫 목표는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내 아조우해까지 진격한 뒤 동부의 러시아 점령지와 크림반도를 잇는 러시아 육교를 단절시키는 것이다.
최근 러시아가 최근 다뉴브강 이즈마일 항구의 항만 시설을 타격해 곡물 저장시설을 파괴하는 등 방공망 취약점이 노출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러시아군을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며 “우크라이나에 최소 1961개의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배치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그 중 상당수를 격추했다”면서도 “불행히도 전부는 아니다. 최대한 격추하려고 하고 더 많은 대공 시스템을 갖추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장악 중인 바흐무트 주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지속적이고 가차 없이 진격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일 수백m, 일주일에 걸쳐서는 수㎞를 이야기한다”고 언급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되는 중이다. 러시아 측은 이날 바흐무트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격퇴했으며 남부 전선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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