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선발 QS+, '디펜딩 챔프' 무너트린 마법사 군단…어느덧 3위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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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 승률 복귀 및 4위 탈환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KT 위즈가 '디펜딩챔피언'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KT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3승을 챙기면서 6연승을 질주했다.
KT의 SSG전 3연전 스윕은 2021년 8월 25~27일 수원 3연전 이후 70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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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5할 승률 복귀 및 4위 탈환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KT 위즈가 '디펜딩챔피언'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KT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3승을 챙기면서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47승2무43패(0.522). 3일 경기 승리로 4위 KT와 3위 두산 베어스(46승1무42패·0.523)와의 승차가 완전히 사라졌다.
6월 초만 해도 승패 마진 -14였던 '최하위' KT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 '트레이드 합류' 이호연의 활약 등에 힘입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11~1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싹쓸이로 장식한 KT는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7월 21~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25~27일 수원 LG 트윈스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여기에 KT는 28~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SSG와의 주중 3연전까지 2연속 시리즈 스윕 중상위권에 있는 팀들을 차례로 무너트렸다. KT의 SSG전 3연전 스윕은 2021년 8월 25~27일 수원 3연전 이후 706일 만이다. 또한 2연속 시리즈 스윕은 2019년 6월 28~30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7월 2~4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490일 만이다.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나 마운드의 힘이었다. 6연승 기간 동안 KT의 평균자책점은 1.17로 리그 전체 1위다. 특히 SSG전에서 돋보였던 건 선발투수들의 호투 릴레이다. 고영표-윌리엄 쿠에바스-엄상백이 나란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달성했다.
3연전의 시작을 책임진 고영표는 1일 커크 맥카티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8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한 고영표의 통산 SSG전 성적은 27경기 118⅓이닝 10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5로 그는 9개 구단 가운데 SSG를 상대로 가장 많은 승리를 수확했다.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쿠에바스는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LG전(3이닝 6실점)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상대 선발이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팀에게도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승리였다.
스윕을 완성한 투수는 엄상백이었다. 3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고비였던 7회초 2사 1·2루에서 최지훈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책임감 있게 7회까지 이닝을 끌고 갔다.
주중 3연전에서 6연승을 달린 것도 중요했지만, 세 명의 선발투수가 7이닝 이상을 소화한 덕분에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점도 큰 성과였다. 2일과 3일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면서 '필승조' 박영현과 김재윤은 연투를 소화할 수밖에 없었지만, 큰 변수가 없었던 만큼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경기 후반 계획대로 마운드를 운영할 수 있었다.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소형준의 공백 속에서도 선발진이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KT는 이제 3위 탈환을 정조준한다.
공교롭게도 4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배제성과 김동주의 선발 맞대결로, 이날 KT가 승리할 경우 두산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주말에도 KT의 선발진이 팀의 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
사진=KT 위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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