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미군에 北실체 교육하느냐 질문에 "대부분 알지 않겠나"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과 관련, 미군에게 북한의 실체에 대해 교육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부분 상황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주한미군 교육 문제는 주한미군에 물어봐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일반적으로 대부분 장병들이 북한의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킹 이병 문제는 조사 중이며, 앞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이 적국이라는 것을 주한미군이 인지하고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북한 입국과 관련해서는 분명한 이해가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주한미군에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BBC는 3일 유엔군사령부(UNC)가 북한으로부터 월북한 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23)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응답을 처음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사는 “그를 집으로 데려오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면서 북한 측의 응답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이같이 발표했다.
BBC는 이에 대해 “북한이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킹 이병은 지난 17일 징계(행정처분)를 받기 위해서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 위치한 포트 블리스로 향하는 인천발 댈러스행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고 도주해 다음 날 JSA 견학 중 월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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