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엔 맥주가 직방?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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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이 있는 사람은 한 번쯤 '맥주가 약'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요로결석은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수분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해 소변량이 감소하고 농축돼 생기기에 맥주를 많이 마셔 이를 해결할 수 있단 논리이다.
박 교수는 "맥주 속 '퓨린'이라는 성분은 몸속에서 분해과정을 통해 요산을 만드는데, 이 요산이 쌓이면 결석의 요인이 된다"며 "맥주 대신 수분을 하루 2~3리터 정도 섭취하고 운동을 하는 게 요로결석을 자연적으로 배출시키는 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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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도 예외 없는 '술 대신 물'
결론부터 보자면, 맥주는 요로결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요로결석을 해결해주는 건 물이다.
맥주가 요로결석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은 맥주의 이뇨작용 때문에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맥주를 마시면 알코올이 이뇨작용을 해 소변량을 늘린다. 만약 크기가 약 6mm 이하인 작은 결석이 요관에 있다면 자연 배출될 가능성이 크므로, 이때 맥주를 마시는 것이 결석 배출에 도움이 될 순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알코올은 결석을 악화할 위험이 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박형근 교수는 "알코올을 섭취하면 탈수현상으로 인해 요량이 더 줄어들 수 있다"며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므로 장기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맥주 속 ‘퓨린’이라는 성분은 몸속에서 분해과정을 통해 요산을 만드는데, 이 요산이 쌓이면 결석의 요인이 된다"며 "맥주 대신 수분을 하루 2~3리터 정도 섭취하고 운동을 하는 게 요로결석을 자연적으로 배출시키는 데 좋다"고 말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요로결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 환자의 30~50%가 5년 내에 재발하는데, 평소 식이를 조절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요로결석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박형근 교수는 "수분섭취로 이뇨가 증가하면 결석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지고 결석 성분을 희석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연산을 함유한 레몬이나 오렌지 등도 요로결석 예방에 좋다"며 "염분과 수산,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구연산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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