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없으면 ‘이 색깔’ 우산이라도 쓰세요

이해림 기자 2023. 8. 4.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산이 '생존 필수품'이 돼가고 있다.

아직 양산을 구매하지 못했다면, 차선책으로 우산을 써도 되는 걸까? 검은색 우산이라면 가능하다.

◇검은 우산은 양산만큼 자외선 잘 차단검은색이 아닌 일반 우산은 양산만큼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없다.

양산엔 자외선을 85% 이상 차단해야 한다는 안전품질표시기준이 적용되지만, 우산은 그렇지 않아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은색 우산은 양산만큼이나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양산이 ‘생존 필수품’이 돼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25~31일 양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었다. 아직 양산을 구매하지 못했다면, 차선책으로 우산을 써도 되는 걸까? 검은색 우산이라면 가능하다.

◇검은 우산은 양산만큼 자외선 잘 차단
검은색이 아닌 일반 우산은 양산만큼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없다. 양산엔 자외선을 85% 이상 차단해야 한다는 안전품질표시기준이 적용되지만, 우산은 그렇지 않아서다. 다만, 골프용 우산은 예외다. 차단율 90%가 기준이라서다.

검은색 우산은 일반 우산보다 자외선 차단 능력이 뛰어나다. 검은색이 자외선을 흡수하는 덕이다. 에머리 의대 연구팀이 여러 색의 우산 23개의 자외선 투과량을 오전 12시부터 정오까지 측정한 결과, 검은색 우산은 모두 90% 이상의 자외선 차단율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흰색 우산의 자외선 차단율은 77%로 차단 효과가 가장 적었다. 게다가 검은색은 땅에서 올라오는 열을 흡수하는 반면, 흰색은 우산을 든 사람에게 이 열을 반사한다. 검은색 우산 아래에 있을 때 더 시원하다고 느끼는 이유다.

◇양산 안감, 어두운 색이어야 자외선 흡수 잘 돼
양산도 소재나 색에 따라 자외선 차단율이 달라질 수 있다. 망사처럼 비치는 천으로 만들어진 양산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면, 마, 실크 소재를 이중으로 덧댔으며,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 있는 양산을 선택한다. 안쪽이 검은색 등 최대한 어두운 색으로 된 양산이 좋다. 땅에 반사된 햇빛이 양산 안감 쪽으로 튀어 오르는데, 양산 안감이 어두운 색이어야 반사된 햇빛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어서다.

한편, 우산은 양산 대용으로 쓸 수 있지만, 양산은 우산 대신 쓰면 안 된다. 우선 양산은 우산보다 내구성이 떨어져 비바람을 제대로 막지 못한다. 게다가 양산이 물에 젖으면 자외선 차단 코팅이 손상될 수 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