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으로 벌어서 지혜롭게 사용하라… “돈을 축복으로 여겨서도 안되고 터부시해서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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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마 6:19) 돈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목사는 마태복음 6장 19~20절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하며 신앙이 깊지 못한 사람들은 돈에 대해 세상적인 생각을, 신앙이 깊은 이들은 불교나 유교적 생각을 기독교적이고 신앙적이라고 착각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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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지음/규장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마 6:19) 돈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요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돈을 번다.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크리스천은 부와 돈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부에 관해 올바른 신학적 이해와 관(觀)을 지닌 크리스천은 드물다. 돈은 다루기 어려운 주제이기 때문이다.
승동교회 동안교회 높은뜻숭의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한 저자 김동호 목사는 저서를 통해 크리스천이 고민하는 돈 문제를 명쾌하게 풀어낸다. 김 목사는 마태복음 6장 19~20절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하며 신앙이 깊지 못한 사람들은 돈에 대해 세상적인 생각을, 신앙이 깊은 이들은 불교나 유교적 생각을 기독교적이고 신앙적이라고 착각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또 큰아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부자를 “잘 산다”고 표현하는 등 물질적 부유함을 인생의 성공으로 오해함을 목격했다.
이에 김 목사는 “성경은 명확하게 물질은 복과 보물이 아니라고 말한다”며 “기독교의 ‘성경적인 물질관’은 물질을 축복으로 여기는 ‘기복적인 물질관’도, 물질을 죄악시해 천하고 부끄럽게 여기는 ‘유교적인 물질관’도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주목할 점은 우리가 물질의 주인이 아닌 청지기라는 점이다. 물질의 주인은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 뜻대로 돈을 사용하는 회계일 뿐이라는 이야기다.
돈은 사람이 분별력을 잃게 만들 수 있고 하나님에 대한 마음을 빼앗아갈 수도 있다. 저자는 “그렇다고 땅에 돈을 쌓지 않으려고 돈을 터부시하거나 멀리해서는 안 된다. 적극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힘쓰고 그 돈을 하나님의 뜻과 필요대로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왜 물질적으로 부유한 이와 부유하지 못한 이를 구분하셨을까. 김 목사는 하나님이 사랑의 흐름을 위해 어떤 곳은 높게, 어떤 곳은 낮게 만드셨다고 설명한다. 부한 자가 가난한 자를 돕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섬기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김 목사는 부함과 강함을 부정적으로 봐서도 안 된다고 조언한다. 사도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주님을 위해 사용한 것처럼 우리 역시 할 수 있는 대로 부하고 강한 자가 돼 이를 나누고 섬기는 데 사용해야 한다.
이 책은 스테디셀러 ‘깨끗한 부자’ 초판에 그간 저자가 올린 페이스북 글과 유튜브 채널 ‘비전 아카데미’에 올린 ‘깨끗한 부자 특강’ 내용을 보강해 만든 개정증보판이다. 매 챕터별로 핵심요약 정리 글이 있어 이해하기 쉽다. 저자가 제안하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바르게 돈을 벌고 지혜롭게 사용하는 크리스천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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