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현역 칼부림' 사건 수사전담팀 편성…프로파일러 등 63명 투입
김은빈 2023. 8. 3. 23:48
경찰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일어난 '묻지마 칼부림' 사건에 대해 대규모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경기남부경찰청은 3일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등 21명과 남부경찰청 강력계·광수대·피해자보호계·프로파일러 등 41명 등 총 63명을 투입해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팀장은 분당경찰서장(경무관 모상묘)이 맡는다.
특히 수사 초기부터 프로파일러가 피의자 조사에 참여해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피의자 최모씨는 이날 오후 서현역과 AK플라자 백화점 안팎에서 흉기 등으로 14명을 다치게 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살인하려 했다"고 말하는 등 피해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정신과 입원 또는 치료를 받은 게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범행 동기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씨에게 적용될 혐의와 관련해선 "아직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인미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추가로 적용 가능한 것들을 검토해 가장 무겁게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한 뒤 최대한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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