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잊을 수 있는 신비한 밀양 얼음골 [밀양소식]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에 몸과 마음도 지치는 8월이지만, 이곳에 가면 더위를 싹 잊을 수 있다. 바로 밀양 얼음골이다.
극한 폭염으로 바깥 온도는 35℃를 육박하고 있지만 천연기념물 제224호인 얼음골 바위 사이에서는 에어컨을 틀어놓은 것처럼 차가운 자연 바람이 나오고 있다.
밀양 얼음골은 재약산 북쪽 중턱의 해발 600~750m에 위치한 약 3만㎡ 넓이의 계곡으로, 이곳의 결빙지 계곡은 바위 아래로 생성되는 시원한 얼음과 재약산의 푸른 기운으로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바위 틈의 여름 평균 기온은 0.2℃로 한여름에 냉기를 느낄 수 있고 겨울에는 계곡물이 얼지 않고 오히려 더운 김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어 ‘밀양의 신비’라고 불리고 있다.
밀양시에서는 ‘2023 밀양 방문의 해’를 맞아 얼음골의 신비를 더욱 많은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얼음골 냉랭(冷冷)한 축제’를 오는 8월 19일 ~ 20일에 개최한다.
얼음골 스탬프 투어, 얼음골 물총 쏘기, 얼음골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니, 이번 여름 휴가는 밀양 얼음골에서 즐겨보는건 어떨까?!
◆수서발, SRT 고속열차 9월1일부터 밀양역 정차
밀양시는 오는 9월1일부터 서울 수서발 SRT가 밀양역에 정차한다고 3일 밝혔다.
SR은 지난 8월1일 자로 국토교통부의 경전선 운행 노선면허를 발급받았다. 오는 11일 오후 3시부터 승차권 예매를 시작해 9월1일부터 수서발 SRT 고속열차를 밀양-창원-진주까지 1일 왕복 2회(정차 4회) 운행한다.
2016년에 개통한 SRT는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됨으로써 경전선 이용객(밀양·창원·진주)이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 동남부지역으로 이동하려면 동대구역에서 갈아타거나 서울역, 광명역에 내려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통되는 경전선 구간은 수서역을 출발해 대전-동대구를 거쳐 밀양-창원-진주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경남도와 시는 늘어나는 교통수요와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SRT운행을 공동으로 건의해 왔다"며 "서울 강남까지 단시간에 왕래할 수 있어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와 대형 병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신속한 이동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밀양시, 핵심사업 간 협업을 위한 TF 지속 운영
밀양시는 지난 7월28일부터 영남권 허브도시 밀양을 위한 핵심사업 협업 TF별 추진사항 보고 및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부터 운영 중인 협업 TF는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부서(사업) 간 체계적인 협업·연계를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현재 6개 팀(20개 부서, 91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3일까지 ‘시내권 관광·상권 활성화’, ‘나노융합 산업단지 활성화’, ‘삼문동 혁신 프로젝트’팀이 회의를 개최했으며 나머지 3개 팀(내륙형 생태휴양벨트, 스마트 6차 농업수도 조성, 가곡동 신활력 프로젝트)도 회의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팀별 회의에서 상반기 동안 추진된 핵심사업 간 협업·연계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별 쟁점 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며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자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사업이 없는지 다시 점검하고 핵심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협업과제 발굴을 강조하며 협업 TF 운영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해 지난 9년간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들의 완성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협업 TF를 통해 핵심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밀양의 미래를 견인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25회 밀양시 시민대상 후보자 모집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시민의 복리증진 및 지역사회 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는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제25회 밀양시 시민대상’후보자를 오는 4일부터 25일까지 22일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밀양시 시민대상은 2022년도 수상자 윤정일(문화), 손승모(체육), 이홍원(산업), 박현수(봉사)를 비롯한 총 50명에게 시상해 그 공적을 기림으로써 시민의 사기진작과 건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도 문화, 체육, 산업, 봉사, 효행 총 5개 부문에 대해 각급 기관단체 또는 개인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시민대상 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한 심사를 거친 후 부문별로 공적이 현저한 1인을 선정해 제28회 시민의 날 행사 시 시상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밀양시청 누리집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 누리집과 행정과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서식을 받을 수 있다.
◆밀양시 폭염대응 예찰 활동과 살수차 운영
밀양시는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온열환자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여름철 폭염대응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농가(비닐하우스, 작물재배지 등)와 건설현장을 중점관리 대상지로 예찰 및 관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읍면동 공무원, 지역자율방재단원(단장 김태석)과 함께 폭염 취약지역(비닐하우스 등)과 무더위 쉼터를 예찰하며 생수배부, 온열질환예방 기본수칙 홍보, 냉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폭염취약시간 작업자제 등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했다.
또한 건설현장에는 건설재해예방 기술지도 용역업체에 공문을 발송해 안전보건교육 시 온열질환예방 교육 및 이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가 보유하고 있는 다목적 차량 2대의 살수차를 이용해 시내 주요 간선도로 및 이면도로의 무더위를 식히고 도로변 청결유지를 위해 살수를 탄력적으로 실시한다.
살수차 운영은 지난 장마를 끝으로 이어지는 폭염주의보, 경보에 대처하기 위해 폭염특보 시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살수 구간은 대공원 사거리 ~ 밀양경찰서 구간과 북성사거리 ~ 밀양역 구간을 포함한 주요 간선도로 2개 노선 14.9km와 이면 도로 4개 노선 8.8km 구간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여름철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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