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동점포→정주현 혼신의 끝내기' LG 연장 12회 끝 7연승, 키움 5연패 수렁 [잠실:스코어]

조은혜 기자 2023. 8. 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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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가 드라마같은 연장 12회 역전극으로 7연승에 성공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반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키움은 41승3무54패가 됐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LG 선수였던 이주형이 트레이드로 이적, 키움 유니폼을 입고 5경기 만에 터뜨린 데뷔 첫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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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드라마같은 연장 12회 역전극으로 7연승에 성공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성한 LG는 시즌 전적 56승2무33패를 만들었다. 반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키움은 41승3무54패가 됐다.

키움이 1회초부터 3점을 뽑아내고 앞서나갔다. 2사 후 로니 도슨이 내야안타로 출루,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내야안타가 된 송성문의 타구에 홈을 밟았다. 


그리고 계속된 1루 상황, 이주형의 홈런이 터졌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LG 선수였던 이주형이 트레이드로 이적, 키움 유니폼을 입고 5경기 만에 터뜨린 데뷔 첫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키움의 3-0 리드.

LG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해 문성주의 땅볼에 진루, 오스틴 딘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실책 때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키움은 4회초 김동헌의 볼넷과 예진원의 희생번트, 김태진의 안타와 이용규의 희생번트를 엮어 한 점을 다시 달아나 점수는 4-1이 됐다.

5회말 LG는 선두 문보경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박동원의 번트로 주자 1・3루가 되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수비방해 판정이 내려지면서 박동원이 아웃 처리되고 문보경은 1루로 되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염경엽 감독은 퇴장 조치. 이후 문보경은 박해민과 홍창기의 안타에 차례로 베이스를 밟고 홈으로 들어왔다. 점수는 2-4.

LG는 8회말 바뀐 투수 김성진 상대 홍창기가 좌전안타,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현수의 땅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으나 오스틴이 3구삼진으로 물러났고, 오지환의 타구는 2루수 김태진의 호수비에 잡히며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그러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회말 임창민이 올라와 선두 문보경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곧바로 박동원의 투런포가 터지며 4-4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연장 10회와 11회에도 양 팀이 득점 없이 물러나면서 접어든 12회. 키움은 12회초 정우영 상대 김혜성의 내야안타와 도슨 몸에 맞는 볼, 이주형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김주형이 삼진, 김동헌이 땅볼로 물러났다.

다시 마지막의 마지막, LG가 끝내 결판을 냈다. 양현 상대 홍창기가 볼넷, 문성주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1사 1・2루, 김현수의 땅볼로 2사 2・3루에서 정주현이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유격수 김주형이 이 타구를 잘 잡았으나 정주현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먼저 1루에 도착, 비디오판독까지 한 끝에 LG의 승리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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