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날 청부살인 하려해" 서현역 칼부림범 마약 검사는 '음성'
김은빈 2023. 8. 3. 23:02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칼부림' 난동을 벌여 체포된 20대 남성이 경찰에 "누군가 나를 청부살인하려 해서 범행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피해망상 등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조현병 등 정신병력과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3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현역과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흉기 등으로 14명을 다치게 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최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살인하려 했다", "부당한 상황을 공론화시키고 싶었다" 등 의미를 알 수 없는 진술을 반복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마약 간이 검사를 했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최씨는 음주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하는 한편 정신 병력 등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도 곧 신청할 계획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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